위대한 개츠비 별글클래식 파스텔 에디션 6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소연 옮김 / 별글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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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앞서가는 사람들, 잘사는 국가에 대한 동경과 환상, 그들을 통해서 배우고자 하는 가치들, 나아가는 방향까지, 제법 진지하게 생각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위대한 개츠비, 누구나 이름은 들어봤을 작품, 가볍게 혹은 무겁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단 시대적 배경에 대한 이해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인정하는 세계 강대국, 선진국, 아메리카 드림으로 통하는 미국입니다. 항상 세계의 보편적 질서나 가치를 선도하고 있고, 모든 제도나 시스템의 모델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1920년대의 배경, 우리는 일제강점기였고, 세계는 제국주의 열강의 침탈과 식민지배, 힘의 논리를 통한 국제질서가 보편화되었던 사회였습니다. 미국은 가장 대표적인 경우이며, 모든 것의 산업화, 현대화로 인해서 높은 수준의 국민정서와 문화가 자리잡았던 시기입니다. 우리는 비교가 불가능했고, 다른 서유럽의 선진국들도 미국에 비하면, 보잘 것 없었습니다. 또한 유럽은 이미 전쟁중이라, 이런 가치들의 보편화나 유지가 배부른 소리에 가까웠습니다. 그렇다면 국가나 기업, 집단은 그렇다 치더라도, 국민들의 정서는 어땠을까? 미국사회를 통해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


개개인의 국민들은 각자의 생활이나 목적, 성공을 위해 다양한 관점으로 기회를 노리기도 했고, 이미 자본주의 질서를 꿰뚫은 선구자들은 막대한 부를 바탕으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는 인간의 타락이나 부패로 이어지는 도화선이 되었고, 결국 양극화나 서로에 대한 불신이나 시기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자본주의나 시장질서는 보편화되었고, 세계화 시대에서 정보통신의 발달이나 상호교류, 소통을 통해서 많은 것에 대한 제한과 법적장치가 있지만, 그 때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사회였습니다. 과도기로 보는 것도 맞고 그 과정에서 과연 어떤 가치를 갖고 사는 것이 옳은지, 모호한 측면도 강했습니다.


국가의 간섭이나 개입, 국민을 통제하는 모습에서 시대착오적으로 보이는 것도 많았지만, 그 때는 통용되고 인정되었던 가치입니다. 시간을 두고 경험하고 거치면서, 모든 것은 빠르게 자리잡았고 오늘 날과 같은 질서나 문화가 융성하게 된 것입니다. 사회가 발전해도 문제는 존재하고, 도태해도 타락하기 마련입니다. 결국에는 인간의 본성이나 추구하는 성향, 이를 통하는 제도나 시스템은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이라서, 인간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하는 가치, 배타성을 멀리하고, 상호존중과 소통, 인정이 왜 필요한지, 위대한 개츠비라는 고전을 통해서 되새길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맹목적으로 추구하는 부의 가치나, 결과에 대한 집착, 과연 이것이 영원할 것인지, 제법 철학적으로 다가오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위대한 개츠비를 통해서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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