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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개, 나의 벙커 - 나의 개가 가르쳐준 사랑과 회복의 힘
줄리 바톤 지음, 정지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905/pimg_7884981891733065.jpg)
인구도 증가했지만, 반려동물 숫자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시대가 갈수록 팍팍하며, 먹고살기 힘든 요즘
반려동물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불신과 배신감으로 인해 심해지고 있고, 이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나 개개인의 생각차이는 있지만, 예전과는 전혀 다른 방법과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유기견 문제, 강아지와 개를 대하는 우리의 인식과 수준의 문제 등 개와 관련된 이슈는 끊이질 않습니다. 그렇다면 외국의 사레는 어떨까? 조금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볼 가치가 있습니다.
예전부터 개는 다른 동물과는 다른 상징적인 존재였습니다. 우리 조상들도 개를 아끼며 사랑했고, 심지어 숭배하는 풍토까지 계승했습니다. 아무리 힘든 시기라도 개에 대한 애착과 관심은 사람못지 않았고, 평생의 동반자 혹은 친구같은 존재로 대했습니다.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강아지를 비롯한 반려동물 학대를 서슴치 않았고, 경제적인 이유를 바탕으로 악행을 펼치기도 하지만, 이는 절대 다수가 아닌, 그들만의 문제였습니다. 우리의 국격이 높아지고, 사람들의 의식과 수준이 높아진 요즘, 반려동물에 대한 생각을 제대로 잡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규제나 법적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말 못하는 동물에 대한 학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졸렬하고, 잔인하며 비겁한 행동입니다. 웬만한 사람못지 않은 판단과 행동으로 우리를 지켜주며, 때로는 인간이 못하는 일도 해내는 동물이 바로 반려동물입니다. 이 책을 보면서 그동안 간과했던 부분에 대한 반성과 개를 바라보는 시선이나 태도를 달리해야겠다고 많이 느꼈습니다. 항상 묵묵히 인간을 위해 존재하며, 곁에서 외로움을 달래주며, 순수한 마음과 사랑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동물에 대한 감정은 호불호가 나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가 있어서 기피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반대로 가족처럼 무한한 사랑을 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이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필요한 점입니다. 군림하거나 소유하려 하지말고, 일회성으로 그치는 관심이 아닌, 경제적인 이유로 버리지 않는 책임감 등이 필요한 때입니다. 유기견을 바라보면 인간에 대한 단점이나 잔인함을 쉽게 느낄 수 있어서 허무한 마음도 들지만, 모두가 그렇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고, 많은 분들이 이를 위한 노력을 하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개가 주는 감동과 사랑이야기, 우리가 쉽게 생각했던 부분에 대한 반성과 생각의 변화,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