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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스토리 - 어떻게 가난한 세 청년은 세계 최고의 기업들을 무너뜨렸나?
레이 갤러거 지음, 유정식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6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622/pimg_7884981891676219.jpg)
경제위기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경제에 대한 불황에 면역이 생길 정도입니다. 일각에서는 세계경제가 호조, 호황을 맞이하고 있고, 실제로 그렇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지표나 통계로 보이는 경제는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경제는 여전히 암울하며, 갈수록 커지는 차이와 양극화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 기인할 때, 우리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돌파해야 할까? 하는 고민도 듭니다. 이런 위기에 정부는 창업에 대한 지원과 과감한 도전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선진국의 경우, 많은 젊은 청년들이 창업에 도전하며, 젊은 시절부터 성공적인 사업가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부분이 불가능하며, 청년창업에 대하여 부정적인 생각이 더 강합니다. 책에서 말하는 사례는 정확히 외국의 사례이며, 이들이 아무 것도 없었지만, 의지와 아이디어, 실행과 노력만으로 성공을 거뒀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와 비교했을 때, 전혀 다른 근무환경과 조건, 창업에 대한 지원과 가장 중요한 실패를 사회적, 제도적으로 막아주는 제도의 유무입니다. 누구나 창업을 꿈꾸지만, 선뜻 나설 수 없는 것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실패에 대한 회복이나 보호가 너무나도 열악하여, 청년들이 창업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어려운 조건을 이겨내며, 새로운 아이템의 성공, 매출신화로 불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는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이런 분들을 바라보며 무조건적으로 창업에 도전하라? 이는 기성세대들이 청년세대들을 정말 무시하는 태도라고 봅니다. 환경과 시스템, 제도적 보호와 장치를 마련하며 창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 도전을 하라고 권해야 합니다. 이는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이며, 외국과 같은 화려한 안정적인 것까지는 바라지 않아도, 어느 정도 발전하고 개선되고 있다는 이미지를 줘야 할 것입니다. 현실을 고려할 때, 창업이 가장 힘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 책은 창업을 통해서 얻은 새로운 세상과 창업성공을 위해서 그들이 생각한 아이디어와 노력, 이를 대중화, 상용화시키며 발전한 기업의 성장과정을 자세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어느 한 분야에 몰리지 않고, 자신이 하고싶은 것을 하며 산다는 것, 정말 보람있고 행복한 삶일 겁니다. 특히 허레의식이나 과정에 집착하지 않고, 세상의 변화속도와 유연성에 주목했다는 것입니다. 고객들이 원하는 니즈와 그들이 어떤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지, 대기업이나 큰 기업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바로 포착했고, 이를 통해서 그들만의 경쟁력으로 승화시킨 것입니다.
이미 진행되고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이런 젊은 기업가와 창업가의 성공은 그 나라의 국가와 국민, 기업에게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이미 새로운 도전, 시대를 맞이하는 입장에서 기술선점과 기술우위를 통한 부의 증진, 이를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의 무한적인 생산, 가장 중요한 인재가 바로 청년이며, 이들이 생각하는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방안과 이들의 실패를 보호하는 장치와 사회적인 합의가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나라는 여전히 멀었고, 많은 것들이 변해야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성공스토리도 좋았지만, 우리의 현실이 암담하고 걸음마 단계라서 과연 우리에게 적용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더 강하게 들었습니다.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