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심플라이프, 휘바 핀란드 - 행복지수를 높이는 핀란드의 미니멀라이프 55
모니카 루꼬넨 지음, 세키구치 린다 편저, 박선형 옮김 / 북클라우드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모두가 열심히 사는 세상, 빠르게 변하는 우리나라, 하지만 행복지수는 OECD 회원국 중에서 바닥수준입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헬조선, 헬코리아로 불리며 양극화의 심화, 이로 인한 계층간의 상대적 박탈감과 불신, 각종 변종, 위험 범죄의 증가, 한국의 현재입니다. 부끄럽지만 현실을 직시해야, 개선하며 미래를 그릴 수 있습니다. 과연 이런 문제들이 국가와 사회의 문제인가? 개인이 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우리는 북유럽의 복지국가 핀란드, 그리고 핀란드인의 삶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핀란드와 핀란드인의 모습과 삶을 대하는 태도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저 환상적으로 보이는 복지강국, 결국 우리가 걸어가려는 새로운 모델이 바로 복지국가입니다. 과연 한국과 핀란드의 거리감, 괴리는 무엇이며, 일반 국민들이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며 판단해야 할 것인가, 이 책은 말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입니다. 바로 요즘 트렌드처럼 퍼지는 미니멀라이프 혹은 심플라이프입니다. 복지국가의 허상을 낱낱이 알고, 우리식 모델과 새로운 한국과 한국인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처럼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허세와 권위를 내세우는 국민들도 드물 것입니다. 이는 역사적인 배경도 있고, 워낙 주변 강대국들이 많고, 내부적인 문제인 치열한 경쟁과 승자독식, 성공과 실패라는 낙인찍기가 기인하고 있습니다. 즉 내면에 대한 소중함과 중요성을 알지만, 외면에 집착하는 것도 무조건 개인의 잘못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인식했다면, 이제는 변해야 합니다. 변할 수 있는 것이 사람이며, 발전할 수 있는 것도 사람과 이를 공동체로 묶은 국가일 것입니다.


핀란드의 역사를 보면 우리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오랜 기간, 스웨덴의 식민지, 러시아의 지배를 받으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그들은 국가에 대한 자부심, 국민으로서 주권의식과 자주의식을 지켜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실용성을 강조하게 되었고, 모든 것을 상호유기적인 관계로 발전시켰습니다. 규모가 크거나, 강대국은 아니지만, 세계적으로 손 꼽히는 복지국가입니다. 그들도 처음부터 잘했던 것도 아니며, 이를 반추해 보면, 우리도 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책에서 언급하는 집착과 버림,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보다는, 좋은 것을 오래 쓰며, 갖고 있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핀란드인의 철학과 삶을 대하는 태도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복지가 좋은 만큼 어마어마한 세금을 내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과 국가, 시스템을 이루며 성공적인 모델로 정착시킨 것입니다. 즉  개인의 이기주의나 욕심을 버리고, 공동체를 생각했다는 점, 말이 아닌 정책과 실행으로 보여줬다는 점, 이를 통해 그들의 문화와 삶까지 바꿨다는 점, 배울 점이 많습니다. 말로만 부르짖는 복지국가는 허상에 가깝습니다. 


타협과 공생, 배려와 협력이 필요한 오늘 날의 한국, 핀란드를 통해서 새로운 국가와 국민을 그릴 수 있고, 핀란드인의 생활관을 통해서 우리의 잘못된 인식이나 부족한 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와 다른 경제적 규모나 차이점이 있지만, 배울 점이 명백한 만큼 이 책을 통해서 많이 알고,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핀란드인의 생활관이나 국가를 대하는 태도, 개인이 어떤 부분에서 만족하며 행복감을 느끼는지, 그들이 추구하는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지, 즉 행복이 무엇인가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심플라이프의 실행, 어쩌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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