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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라크라시 - 4차 산업혁명 시대, 스스로 진화하는 자율경영 시스템
브라이언 J. 로버트슨 지음, 홍승현 옮김, 김도현 감수 / 흐름출판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다소 급진적인 변화를 언급하는 책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있고 기업들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미 글로벌 기업이나 혁신기업들은 모든 초점을 미래에 맞추고 있습니다. 단순한 기술혁신이나 개발, 인간을 대체하는 로봇의 등장이 아닌, 인간이 주를 이루고 모든 것을 회의하며 결정하는 경영기법에도 이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홀라크라시, 여전히 낯설게 느껴지는 용어입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곳에서 실행하고 있고, 곧 우리에게도 엄청난 파급력으로 올 것입니다.
이런 시대적 흐름과 변화에는 미리 준비하며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유형의 경영기법, 기업문화, 전혀 보지 못했던 색다른 조직의 움직임, 여전히 세대갈등과 양극화로 갈등을 겪고있는 우리나라, 과연 이를 제대로 수용하고 우리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도 들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수요와 변화를 갈망하는 국민 정서상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책에서 말하는 기업문화는 다소 충격에 가깝습니다. 물론 젊은 층들은 열광할 것입니다. 능력과 역량에 따라서 모든 것을 평가받고,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아이디어와 실력만 있으면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보상받을 수 있는 시스템, 개인사업이나 프리랜서가 아닌 기업과 조직에서 이런 변화가 일어난다면,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일 것입니다. 하지만 기존의 기득권이나 기성세대들은 급진적인 변화를 두려워합니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지켜야 하고, 내주거나 잃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아주 당연한 논리와 대립이 홀라크라시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직급을 없애고 완벽한 수평구조와 동등한 소통, 이를 통한 기업의 수익 극대, 어쩌면 새로운 4차 산업에서 필요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정서적으로 급진적인 변화를 꺼립니다. 이를 잘 적용해서 우리만의 방법으로 재탄생시키는 것도 우리의 과제가 될 것입니다. 조직이 모든 것을 주도하는게 아닌, 때로는 돌아가거나 반대기법을 적용하며 유연성, 탄력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성원에게 자율과 책임을 주며 사람에 대한 존중이나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분명 새로운 변화이며, 다양한 기회와 가치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면이 새롭게 놀라움의 연속이라 책의 구성과 저자의 논리가 정말 신박하게 다가왔습니다.
우리의 기업문화와 경영기법도 빠르게 변하고 있고, 이런 점을 인정하지만, 여전히 수직적인 문화와 상명하복, 위계질서 문화는 발전과 창의력을 저해시키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과연 타협을 잘하고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는 홀라크라시를 받아들이는 방법과 방식에 따라서 우리의 미래가 걸려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효율성과 실용성, 합리적인 것을 강조하는 시대, 이제는 우리가 선점하고 선도했으면 합니다. 이 책이 4차 산업혁명을 더 가깝게 해줄 것이며, 반대기법이나 새로운 기법에 대한 창의력을 증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