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의 품격 - 세상을 감동시킨 노블레스 오블리주 이야기
김종성 지음 / 유아이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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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상상하는 그 이상의 인류가 숨가쁘게 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부자가 되는 사람, 사회 지도층이 되는 사람, 가난에 허덕이는 사람,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가는 사람 등 다양한 부류가 존재합니다. 이들간에는 묘한 신경전이 있습니다. 서로에 대한 무시나 증오, 긍정보다는 부정의 요소가 더 강합니다. 특히 자본주의가 발전할 수록 이런 추세는 강해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자본주의가 주는 나쁜 점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즉 서로에 대한 경청과 이해보다는 자신의 주장과 입장만을 강조합니다. 소통이 아닌 불통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겁니다.


책에서 말하는 공인의 품격, 우리 사회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국가 시민들도 사회 지도층에게 바라는 점이 많습니다. 그만큼 공인이나 부자, 지도층은 그저 부러운 대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런 형평성과 차별을 막고, 공생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서 인류는 부자나 가진 자, 지도층에 대한 겸손과 사회적 희생, 양보를 주장해왔습니다. 이는 역사적으로도 그랬고, 지금도 유효한 일종의 약속입니다. 하지만 모든 지도층이 성실히 이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돈과 권력을 이용한 횡포, 사리사욕, 이에 분노하는 시민들, 오늘 날도 계속되지만 역사의 반복이였습니다.


이런 문제에 대한 정확한 답은 없습니다. 다만 서로에 대한 입장차이와 존중, 경청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즉 사회 지도층은 그들 나름대로 모범을 보이며, 약자나 없는 자에 대한 도움과 봉사가 필요하며, 가진 부를 사회를 위해 제공하는 기부나 정의를 위해 쓰이도록 노력하는 자세 등이 필요합니다. 반대로 시민세력들은 이런 지도층의 노력을 인정하며 옳고 그름을 따져야 합니다. 무조건 뺏으려는 욕심과 가진 자는 적폐세력을 규정하고 보복하는 행위는 멈춰야 합니다. 나는 아니라고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이런 묘한 심리가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부추기고 선동하는 사람들은 정치적 기질이 있는 것이며, 선동당하는 사람들은 군중심리에 휩쓸리는 것입니다. 서로가 균형과 견제, 소통과 경청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특히 공인들은 그 책임감의 무게가 무겁습니다. 늘 자신에 대한 관심 속에서 살아야 하며, 다른 이들보다 더 많은 절제와 희생을 강요당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공인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며, 사회적 기업이나 제대로된 지도자는 누구나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공인의 품격, 책에서 말하는 내용들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진정한 의미의 지도자를 말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반대되는 시민세력과 평범한 사람들은 어떤 역사적 사건과 영향을 줬는지, 이같은 변화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이며, 왜 서로가 이질감이 높아지는지 등을 함께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양극화와 부의 불균형, 중산층의 몰락과 불신만 커지는 우리나라, 요즘 시기에 딱맞는 책으로 보이며, 공인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사회와 정의, 구성원, 공동체, 미래와 비전, 부와 자본주의 등 여러가지 키워드를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 배려와 경청이 얼마나 중요하며 기본적인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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