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적 정치 - 좌·우파를 넘어 서민파를 위한 발칙한 통찰
서민 지음 / 생각정원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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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정치를 볼 때면 다양한 생각이 스칩니다. 지난 해 전국을 강타한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 국정농단은 온 국민을 절망하게 하였고, 분노한 국민들은 광장으로 나와서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인용과 조기대선, 새로운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짧은 기간동안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정치에 무관심한 대가와 무지한 결과가 얼마나 참혹했는지, 이제는 누구나 크게 공감하며 느낄 것입니다. 하지만 정치는 진행형입니다.


여전히 각 정당의 입장에는 온도차가 존재하며, 정치와 국민의 소통역할을 하는 언론기관은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워낙 사건도 컸고, 최악을 찍었던 탓에 이제는 조금만 정상화되어도 사람들은 아주 큰 성과나 결과로 받아들이는 지경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정치에 대한 관심과 정치인을 바라보는 생각, 그들이 말하는 색깔론이나 흑백논리, 이념과 진영대결, 지역감정 조장, 세대갈등 야기 등 정치인이 자신의 선거와 소속당의 이익을 위해 펼치는 정치공작, 더이상 속지말고 올바르게 분별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서민적 정치라는 의미와 필요한 이유, 타당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한국정치에서 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용어가 있습니다. 바로 좌파와 우파, 진보와 보수의 이념과 진영논리입니다. 이는 우리나라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선진국에도 존재하며 세계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국가들이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독재를 막고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 필요한 그들의 주장입니다. 다만 국민들이 올바르게 판단하고 선거를 통하여 부정을 막고 정의가 사는 사회, 모두에게 균등한 기회제공과 올바른 대우를 보장받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좌파와 우파는 특수성을 띄고 있습니다. 분단된 조국의 현실, 여전히 북한은 우리에게 절대적인 위협을 주고 있고, 정치에 있어서 안보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는 기득권의 생명줄이 되기도 하며, 사람들은 선동하는 도구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정치논리와 구태의연한 모습을 극복하며, 도약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문제점, 실질적인 개선방안과 서민들이 느끼는 것에 대한 보충, 현실경제와 피부로 와닿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런 부분을 위해서 정치는 정치인들에게 맡긴다?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열린 정치와 서민정치, 상호균형과 견제, 나와 다름을 존중하는 태도, 서민들이 정치인에게 바라는 정치의 본질입니다. 하지만 정치는 생각보다 쉽지 않고, 단순하지 않습니다. 한국사회가 누적한 악습과 적폐, 이를 위해 맹목적으로 덤비는 정치인, 그들의 행보, 최근 들어 선순환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게만 보입니다. 다만 이번 국정농단과 대선을 통해서 국민들의 생각이 달라졌고,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두가 느꼈습니다. 이제는 한국정치의 개혁과 위기극복을 통해서 우리 사회가 건전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 책은 우리 정치와 서민들이 느끼는 것, 바라는 점을 궁극적으로 말하고 있고, 일반인들이 정치에 어떤 관점과 생각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등을 생각하게 합니다. 워낙 정답을 요구하고 선택을 강요하는 대한민국, 이제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닌, 다양성을 인정하며 여러 세력이 공존하며 공생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 책은 우리 사회의 모습과 정치, 시기적으로도 아주 적절한 면이 많습니다. 단순한 좌파와 우파, 보수와 진보가 아닌, 상식과 정의가 서는 사회, 서민이 잘사는 세상, 모든 것은 국민의 판단과 행동으로 결정될 것입니다. 꼭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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