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의 눈물 - 겐요샤
신용우 지음 / 작가와비평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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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둘러싼 주변국들은 정말 강대합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만만한 국가가 없습니다. 어쩌면 우리나라는 역사상 가장 약한 시대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고구려나 발해, 이런 우리 역사의 왕조들을 그리워하는 것도 당연할 수 있습니다. 너무나도 위축되어 있는 현재의 한반도, 분단으로 나눠진 형국은 많은 제약과 한계, 주변국들에게는 셀 수 없는 이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대마도에 대한 언급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때는 명백한 우리 땅이며, 우리의 영향력을 받았던 곳이지만, 지금은 일본 땅이 되었습니다.


왜 우리가 역사를 알아야 하고, 국력을 강하게 키워야 하는지 느끼게 해줍니다. 대마도, 일본말로는 쓰시마로 불리는 섬입니다. 우리와 일본 사이에 위치하고 있고, 예전부터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충지였습니다. 지금은 척박한 땅으로 여겨지지만, 달라진 관점이나 현대적 해석으로 중요성이 높아진 지역입니다. 영토는 주변의 영공과 영해를 결정짓고, 주변 자원들까지 주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일본이 왜 그토록 주변 영토에 대해서 야욕을 부리는지, 그들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며 왜 우리는 무관심으로 대응해서 오늘 날과 같은 사태를 야기했는지, 누구의 잘못이 아닌 공동의 책임으로 봐야 합니다. 


주변 정세에 둔감한 대가, 당연히 내 것으로 여겼지만, 소홀한 결과라고 봐야 합니다. 오늘 날의 국가관계도 그렇지만, 예전에도 힘이 좌우하던 시대였습니다. 문화나 명분은 부수적인 것이며, 실질적인 힘이 있어야 모든 것을 지키거나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나도 평화로운 생각, 단순한 논리로 대응했고 힘에 밀리면서 강점기를 경험했고, 국가를 잃기도 했습니다. 두번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대마도를 보면서 왜 우리는 주권을 말하지 못할까 하는 안타까움도 들었고, 독도도 안심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대마도의 역사를 비롯해 일본과 일본인의 논리, 그들의 본성을 알 수 있습니다. 일본은 워낙 섬나라라서 그런지, 안전한 땅, 대륙으로의 진출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는 강력한 내부단속을 만들었고, 분열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책에서 등장하는 유쿠국의 사례도 그렇습니다. 일본이 분열된 국가였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그들의 역사에 무관심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우리만의 관점과 기준으로 일본을 바라보고 해석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단순한 대마도에 대한 관심과 영토주권 논리가 아닌, 일본을 알고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입니다.


힘이 없으면 독립을 할 수도 없고, 주변국들의 승인을 얻기도 힘듭니다. 왜 국력이 중요하며 국민들의 수준이나 의식이 중요한지, 잘 알 수 있습니다. 대마도, 류쿠, 오키나와, 훗카이도 모두 다른 민족이 살았지만 지금은 모두 일본이라는 하나의 집합체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는 일본과 일본인의 근성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사례는 중국을 보면 쉽게 이해가 갈 것입니다. 더이상 우리도 우리만의 명분이나 허레의식에 갇혀서 잃지만 말고, 적극적인 대응과 단합으로 대처를 했으면 합니다. 지금은 우리가 국력이나 힘이 부족하지만, 언젠가는 주변국들을 압박하고 주권과 자주성을 표출할 시기가 올 것으로 믿습니다. 


통일이라는 과제가 민족의 숙명인 것도 이같은 논리에 어긋나지 않습니다. 힘이 없고 분열만 일삼으니, 주변국들이 이를 기회로 이용하는 것입니다. 더이상 이념이나 논쟁으로 국력을 소모하고, 의미없는 분열만 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관점과 명확한 국가관으로 뭉쳐야 할 시기입니다. 물론 발전된 사회에서 이는 강요적인 측면이 될 수도 있고, 반감을 살 수도 있겠지만, 극복하고 도약해야 하는 대상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땅이였던 대마도, 지금은 함부로 가지 못하는 일본 땅이 되었습니다. 역사가 주는 교훈, 잊지말고 실수를 되풀이 해서는 안됩니다. 대마도를 통해서 우리역사와 일본을 낱낱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읽어봐야 하는 책이라고 판단됩니다.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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