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정 - 20세기의 스무 가지 교훈
티머시 스나이더 지음, 조행복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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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정, 부정적인 단어입니다. 누구나 싫어하며 때로는 증오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폭정을 일삼는 국가는 존재하고 있고, 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는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제대로된 민주주의, 자유국가, 국민의 기본권이 보장되는 나라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여전히 진보와 보수의 대립, 지역갈등과 세대갈등은 사회적인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시간이 더 필요한 부분입니다. 자칫 소통이 없다면 영원히 해결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폭정에 대한 고찰과 왜 나쁜 것이며, 올바른 민주주의를 위해서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요즘 시대정신에 맞는 영역이며, 일반 대중들도 이제는 누구나 알고 명심해야 하는 말입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민주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렸습니다. 정치와 권력에 대한 갈망은 독재를 낳았고, 이로 인한 공, 과는 여전히 뜨거운 논쟁거리입니다. 경제성장이라는 장점과 독재라는 단점, 한국사회를 지배하는 이념이자 프레임이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것들을 초월하는 새로운 모델이 필요합니다. 진정한 의미의 선진국이 되려면, 국민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고 행복하기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는 선진국 반열에 올랐습니다. 어떤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실력과 위치를 자랑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후진적인 분야도 많습니다. 일종의 딜레마에 빠져있는 형국입니다. 하지만 발전 가능성이 높고, 국민들의 의식도 높아져서 폭정이나 독재, 말도 안되는 이념논리는 더이상 먹히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세대간의 의식수준이나 생각차이에서도 잘 반영됩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개선될 영역이지만, 노력없이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우리가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 명분이며, 후손들을 위해서 지켜 나가야 하는 과제입니다. 


또한 국가와 국민이라는 경계선에서 판단을 잘해야 합니다. 사실을 근거로 움직여야 하며, 주체적으로 사회 분야에 대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집단이나 개인의 이익에만 매몰되지 말고, 큰 그림을 그리면서 올바른 시민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시민이 자주적이며 의식이 높은 나라는 지도자를 잘못 뽑지 않습니다. 이는 정치에 관심이 많다는 것이며, 일상에서 묻어나오는 습관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우리보다 잘사는 국가나 국민들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한민족이지만, 일당 독재의 공산주의, 사회주의를 경험하는 북한, 정말 인권문제나 여러가지 제도적 측면을 봐도, 안타까운 마음만 생깁니다. 


물론 그들이 무식해서 그렇다고 일반화할 수 없지만, 적어도 변화를 위해서 그들도 움직여야 합니다. 교육의 중요성, 세뇌의 무서움, 왜 사람이 배워야 하며 발전을 추구해야 하는지, 단면적으로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는 역사적, 문화적, 환경적인 요소가 복합되어 있어서 하나의 답으로 도출하기에는 무리가 따르지만,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또한 사람들이 왜 폭정, 독재를 경계하는지, 왜 그렇게 하면 안되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여전히 사익을 위한 정치권력의 이용, 프로파간다에 속아서 잘못된 지도자를 뽑는 국민들, 왜 제도가 중요하며, 사회를 구성하는 국민들의 수준이 중요한지, 이 책은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머리로 생각하고 가슴으로 느끼며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반드시 따져봐야 하는 문제에 대한 조언은 눈길을 끕니다. 여론몰이나 집단 이기심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 대승적인 차원에서 판단하고 단합하는 힘, 불의와 부정에 눈감지 않고 말할 수 있는 조건, 이는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것이지, 그 누구도 대변하지 않습니다. 또한 지금처럼 발전한 사회에서 폭정이 가능하냐는 물음이 생길 겁니다. 물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일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그만큼 정치에 대한 관심과 정치인을 분별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여전히 한국정치는 알려진 것에 비해서 숨겨진 사건들이 많습니다. 이는 국민들의 관심으로 우리가 옳고 그름을 따져야 하는 사항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민주주의와 폭정, 정치와 우리 사회까지 다양한 것을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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