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심리학 - 있는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
토니 험프리스 지음, 이한기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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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스트레스, 문제점, 바로 대인관계에서 오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입니다. 우리 사회는 워낙 보수적, 폐쇄적 사회였고, 경제성장과 발전을 통해서 빠른 속도로 달려왔습니다. 모든 것이 달라졌고, 늘 새로운 것, 혁신에 대한 환호와 풍요를 즐기면서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보여지는 물질적 풍요 이면에는 사람의 가치가 낮아지고, 사람관계에서 많은 것을 잃게 했습니다. 즉 정신적인 가치나 나를 지키는 자세, 개인의 개성이나 권리보다는 집단적인 성향을 강요받으며 살아왔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사회적 문제점을 극복하고, 개인의 입장에서는 나를 찾고, 이를 통해서 다양성과 개성이 존중받고,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한 도전, 꿈을 이룰 수 있는 긍정적인 힘, 사회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인간관계에서의 스트레스, 그동안 우리는 워낙 타인의 시선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피곤할 정도로 말입니다. 한국에 온 외국인들도 보고 놀랄 정도로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너무 의식하고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사회라는 반증이라, 씁쓸하지만 인정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는 성공과 실패라는 구준을 낳고,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뒤쳐진다는 느낌을 주게 했습니다. 또한 무조건 성공해야 한다, 잘돼야 한다는 압박감은 사람들을 지치게 했습니다. 결국에는 우리가 즐겨야 하는 기본적인 것들에서 멀어지게 만들었고, 철저한 개인주의와 이기주의 성향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요즘에는 사람에게 치이기 싫어서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혼족들이 유행입니다. 이는 그 사람의 잘못이 아닌, 구조적, 사회적인 책임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항상 사람과 사람을 가르고, 보여지는 것으로 구분짓고, 비교하는 문화, 지금부터 달라져야 합니다. 


이런 구조가 쉽게 바뀌지 않고, 바뀌길 기대조차 하지 않는다면, 스스로가 스스로를 지켜야 합니다. 낮아진 자존감은 실질적으로 삶에 대한 부정적 생각만 키우고, 생활 자체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자존감은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이는 그 사람이 살아가는 삶의 수준을 변화시킵니다. 자존감을 회복하고 높이는 것,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선에서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당장 혼자서는 힘들겠다면,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도 되고, 책을 통해서 끊임없는 생각과 정리를 통해서 할 수도 있습니다. 방법은 상관없습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록, 모든 것이 편하게 다가올 것이며, 삶의 활력도 생길 것입니다. 늘 자신감이 없고, 당당하지 못한다면, 이 부분부터 개선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많은 번화가를 걸을 때, 신경쓰인다면, 의식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람은 원래 철저한 개인적이라서 자신의 것에만 몰두하지, 남을 신경쓰지 않습니다. 결국 남들이 나를 보는 것 같아도,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런 사소한 변화부터 하루하루 계획을 잡고, 실행해 본다면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나의 자존감을 낮아지게 하는 주변 지인이나 친구가 있다면, 과감하게 쳐내야 합니다. 그들은 나를 공격하면서, 자신을 높이거나 혹은 교묘하게 이용만 하기 때문에 멀리 봤을 때도 본인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원래 관계라는 것이 일정 선에서는 불공평하지만, 너무 한 관계나 한 쪽에만 집착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의 자존감을 인정하거나 높여주는 사람을 만나면 되는 것입니다. 이 책은 자존감에 대한 모든 것, 나아가서 삶의 자세와 처세술, 자기계발과 관리, 심리학적인 분석까지 정신적으로 지친 우리에게 많은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읽으면서 자신의 자존감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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