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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스칸의 사계 - 칭기스칸 역사기행
박원길 지음 / 채륜서 / 2017년 3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420/pimg_7884981891637551.jpg)
지금은 별볼 일 없는 국가, 한 때는 세계를 호령했던 국가, 우리와도 연관성이 높은 국가, 광활한 땅과 기마민족, 바로 몽골을 지칭하는 키워드입니다. 몽고의 후예로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끼여있는 국가, 산업화의 실패, 공산화로 인한 국가발전의 저해, 최근에서야 모든 인프라가 발전하고 있는 국가도 몽골입니다. 현재의 관점에서는 아무 것도 아닌 존재입니다. 존재에 대한 의문점과 존재는 하고 있는가? 하는 궁금증도 생깁니다. 하지만 그들의 역사는 장황하고 화려함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몽골의 전신인 몽고에 대한 기억이 강렬할 것입니다. 지금도 많은 역사가들과 학자들이 몽골에 방문하여 유적지 답사와 역사연구를 매진하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영역이 되어버린 국가지만, 최근에는 우리와의 활발한 교류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고, 몽골 노동자들의 국내유입으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몽고의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로 추앙받는 칭기스칸을 중심으로 그들의 역사를 말하고 있습니다.
책의 구성과 내용도 일품이지만, 적절한 사진첨부가 인상적입니다. 오늘 날 기준으로도 큰 영토를 가진 국가입니다. 자원이 풍부하며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존재하면서 중립적인 위치와 입장을 표방하기도 합니다. 또한 선진국들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와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그들의 크기를 알 수 있고, 더불어서 그들의 역사를 알고싶게 만듭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칭기스칸 시대의 몽고제국은 엄청났습니다. 중원을 재패하여 원제국을 세웠고, 전 세계의 2/3를 통치하거나 간접지배 영향권에 뒀습니다.
원래 그들은 정착의 개념이 없었습니다. 전형적인 유목민족이며, 기마부대를 이용한 속도전의 대가였습니다. 칭기스칸을 중심으로 세력을 규합했고, 이를 바탕으로 주변 민족과 나라들을 복속시키며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결국에는 중원을 재패,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넓은 세계로 계속해서 나아갔습니다. 동쪽으로는 우리나라에서부터 서쪽으로는 유럽 헝가리 지방까지 진출했습니다. 말도 안되는 그들의 영토와 역사, 그들이 자부할 만한 영광이 고스란히 서려있습니다.
지금은 많은 흔적들이 세월에 못이겨서 사라졌거나 없어졌지만, 여러 역사서나 기록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칭기스칸의 위대함은 바로 통찰력과 포용력, 다양성을 존중하는 개방적인 성향입니다. 이는 몽고를 부강하게 했고, 세계재패의 꿈을 이루며, 유지할 수 있게 한 원동력입니다. 오늘 날 우리가 배울 점을 미리 제시하는 느낌도 들어서, 시대를 앞서간 리더쉽에 대한 감정이 교차했습니다. 또한 철저한 구준으로 저항하면 씨를 말렸고, 복속하면 각각의 문화를 존중했습니다. 또한 한족에 대한 차별이 완강했지, 다른 민족에 대해서는 관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칭기스칸부터 이어진 철학과 국가관, 그런 정신을 계승한 후대 칸들의 노력으로 가능했습니다. 비록 짧은 시기에 사라졌지만, 그들이 미친 파급력은 세계사의 판도를 뒤바꿨고, 많은 풍습이나 새로운 문화창조, 다양한 문화가 융합된 유형으로 계속해서 전해지게 됩니다. 이 책은 이런 점들 외에도 칸의 여인과 우리나라인 당시 고려와의 관계, 고려인의 몽고에 대한 시각과 교류상을 낱낱이 알 수 있습니다. 역사의 기록에서 맴도는 몽고, 하지만 이제는 몽골과의 교류도 증가한 만큼, 그들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며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은 우리 것으로 만드는 태도가 중요할 것입니다.
칭기스칸이 보여줬던 리더쉽의 전형, 우리가 배워야 하는 시대정신에 맞는 부분, 국가가 어떤 모습으로 나아가야 하는 지에 대한 방향성까지, 다양한 모습을 배울 것입니다. 남들과의 다름을 인정했기에 가능했던 개방성과 타 문화에 대한 존중, 이런 융합이 국가를 부강하게 만들었고, 대제국 건설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자신보다 뛰어난 것에 대한 빠른 수용과 습득,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칭기스칸을 통해서 몽고를 되새기며, 오늘 날 몽골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