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절벽을 넘어 다시 성장하라
알렉스 자보론코프 지음, 최주언 옮김 / 처음북스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누구가 건강에 대한 관심은 높습니다. 웰빙, 힐링 등 다양한 용어들이 이제는 뿌리깊게 자리잡았습니다. 한 때는 과연 나에게 해당되는 말일까? 하는 의문도 들었지만, 건강에 대한 근본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모든 생활양식도 달라졌습니다. 발전을 거듭한 우리나라, 이제는 국민들의 식생활과, 노화, 건강, 장수 등 다양한 방면으로 중요성이 커진 시점, 이 책은 새로운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건강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실제로 어려운 점도 많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하고 싶은 것은 자연스러운 욕구입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건강을 지키면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우리는 알고 더 노력, 관리해야 합니다. 이 책은 이런 관심을 출발점으로 해서, 사회적 문제까지 총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무겁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습니다. 일련의 사실들을 바탕으로 진솔하게 적고 있어서 누구나 이해하기 쉽고, 읽으면서 느끼는 점이 많을 것입니다. 젊음이라는 것은 신이 주는 축복이자, 또 다른 나만의 무기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노화를 두려워하며,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입니다.


시작은 이렇듯 잔잔하면서도, 가볍게 시작하지만, 결론은 인구절벽에 대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고령화가 이미 시작되었고, 몇 년 뒤에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단상입니다. 이에 대한 준비는 어느정도로 진행되고 있을까? 이젠,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한 토론과 해결책 마련을 위해서 사회적인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평균수명도 비약적으로 늘었고, 은퇴 이후의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사회가 제공하는 인프라나 제도가 이를 보완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100세 시대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기간은 한정적입니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고심이 큰 대목입니다. 젊은 시절, 나라를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하며 노력하였고, 자식들을 키우고, 위로는 부모들을 공양하며 바쁜 나날들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들의 모습은 안타까움이 앞섭니다. 보호받지 못하는 존재, 불필요한 존재로 인식되고 있고, 나이로 인해서 모든 것을 잃거나 작아지는 모습에서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경제가 나쁘고, 장기침체와 실업문제, 저출산 문제, 젊은이들도 살기 힘든 세상, 이러다가 나라의 근간이 흔들릴 수도 있겠다는 우려도 듭니다. 물론 사회적인 공감대와 해결책 마련을 위해서 노력해야 하지만, 여전히 정체되어 있는 느낌, 시간이 많지 않다는 촉박감도 듭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적절한 사례를 참고하여 배워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의 사례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우리보다 항상 조금 앞선 것을 먼저 경험하며, 어떤 점에서는 지혜롭게 대처하는 일본의 자세, 한국사회가 가야하는 방향성을 제시할 수도 있습니다.


무조건 받아들이자는 말은 아니지만, 배울 점은 배우고,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면 됩니다. 갑론을박하며 시간낭비하지 말고, 근본적인 개선책이 시급합니다. 인구절벽은 단순한 통계나 수치가 아닙니다. 인구는 국가를 지탱하는 뿌리와도 같습니다. 세대와 계층을 초월한 단합적인 모습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개인이 안심하고 자신의 노후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사회, 그걸 만드는 게, 국가의 존재일 것입니다. 이 책은 건강과 장수, 노화 등 의학적인 요소와 고령화와 인구절벽 등 사회적인 문제를 적절하게 결합시켜서 독자들에게 의미있는 내용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시대적 문제인 만큼, 이제는 우리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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