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도둑 (별책: 글도둑의 노트 포함) - 작가가 훔친 문장들
안상헌 지음 / 북포스 / 2017년 2월
평점 :
품절


요즘처럼 작가들이 각광받는 시대도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처한 위기, 절망, 분노가 하나의 글이나 말로 표현되는 시국이라서 그렇고, 사람들의 심리적인 불안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티비나 인터넷을 보더라도, 화제의 인물이나 공인들의 활동을 보면 작가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파급효과가 크며, 사람들의 가십거리나 때로는 무거운 주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작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취미활동이나 여가활동으로 독서나 글쓰기에 빠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사람들의 수준이 그만큼 올랐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는 누구나 글쓰기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초보라도 배우면서 자신의 역량을 키울 수 있다고 말합니다. 가장 기초와 기본적인 것에 중점을 뒀고, 누구나 쉽게 즐기면서 글쓰기에 대해서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노력과 시간투자를 제대로 한다면, 발전하는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며, 생각보다 글의 파급력이 크다고 공감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이 만나서 대화를 하고, 소통, 공감, 감정의 교류를 하는 것도 자신의 주장을 전달하는 일차원 적인 의미도 있지만, 나와 다른 생각, 내 생각에 대한 불안함 등 다양한 감정이 형성되면서 이뤄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적, 거리적인 제약이 장애물로 다가오며, 자신의 생각을 알리고 싶을 때, 활용하는 것이 바로 인터넷이나 SNS, 블로그 등이 그 방법입니다. 이런 활동을 할 때, 자신의 글쓰기 수준에 놀라거나, 좌절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제대로 배우고 싶다, 명언이나 격언, 유명 인물이나 작가가 했던 말을 인용하면서 글쓰기 실력을 키워 나갑니다. 아주 기초적인 방법이지만, 중요합니다. 항상 창조는 모방을 통해서 탄생하며, 사람들의 손을 거치면서 점점 다듬어지기 때문입니다. 글쓰기에 대한 단기적인 욕심보다는 꾸준함으로 도전하는 것이 좋을 것이며, 이는 자기계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거창한 글쓰기를 위해서는 습관화가 중요합니다. 메모를 꾸준히 해보는 방법, 매일은 아니지만 일기를 쓰면서 자신의 글을 적어보는 것입니다. 아니면 책을 읽고 생각이나 느낀 점, 기록하고 싶은 문구를 적으면서 메모의 양을 늘려나가는 것입니다. 일정 양이 모였다 싶으면 정리를 하면서 글쓰기로 표현하면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하고 싶다면 전문가나 글쓰기를 배운 사람에게 교정을 부탁하거나, 표현이나 문맥, 의미적인 모든 것을 물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글쓰기를 통해서 얻는 것이 명확하고, 도움이 되니까 나이를 불문하고 작가의 길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물론 작가라는 타이틀보다는 취미로 꾸준히 쓰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인생이라는 긴 터널을 마주할 때, 앞일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취미로 시작한 글쓰기가 직업이 될 수도 있고, 하나의 기록이나 과정, 결과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방법 중 하나가 글쓰기 일수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쉬운 것이 아니며, 이 분야에서 잘한다는 두각을 나타낸다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도전할 수 있고, 그럴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때로는 말보다 강력한 글귀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듯, 글의 가치와 의미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입니다. 한 사람을 표현하는 잣대로 등장하기도 하며, 말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영역이기도 합니다. 말실수로 인생이 꼬이듯, 잘못된 글쓰기도 그럴 수 있습니다. 시간을 두고 꾸준함으로 승부본다면, 분명한 변화가 나타날 것이며, 작가들이 얼마나 수고스럽고, 번거로운 작업, 고생과 고뇌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너무 딱딱하게 혹은 만만하게 다가갈 필요도 없고, 즐긴다는 의미로 마주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기초적인 틀과 기본적인 방법 등을 통해서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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