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의 몰락 - 대반전을 위한 마지막 고언
최준식 지음 / 주류성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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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를 형성하고, 국격을 높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경제를 통한 부의 축척, 국방과 안보의 비대화, 외교를 통한 처세술, 복지를 통한 이미지 제고 등 다양합니다. 그 중에서도 문화를 통한 융성은 이미, 우리가 체감했고, 더욱 뻗어나가는 우리나라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문화의 이해, 한국 문화의 강점과 단점 파악, 정체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생각도 해야 합니다. 문화는 그 나라의 이미지를 새롭게 하고, 많은 관광객 유치와 국가 브랜드를 상승시킵니다. 예전에는 동북아에서 일본 문화가 대세였습니다. 지금도 특정 분야에서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에니메이션이나 만화를 들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일본은 경제 성장과 더불어서 문화 콘텐츠를 발판으로 진정한 의미의 선진국이 되었습니다. 이후, 그 틈을 비짚고 들어간 것이 한류로 통하는 우리 문화입니다. 한류가 단발성이다, 아시아에 국한되었다라는 평가도 있지만, 세계 무대에서도 통했던 경험을 체험했습니다. 가수들을 비롯한, 우리나라 연예인, 예술인 등이 노력하였고, 국가 차원의 지원도 한 몫 했습니다. 하지만 한계에 직면했고, 때에 따라서는 국가간의 갈등으로 주춤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의 중국의 모습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사드배치와 관련된 정치적인 입장이 나라간의 갈등을 부추겼고, 문화 산업에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시적일 수도 있고, 뻗어 나가는 콘텐츠인 문화를 막지 못 할 것입니다. 물론 우리도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방법론을 찾아야 합니다. 기존의 한국 문화와 서구 문화 등 다양한 문화와의 결합된 새로운 모습과 비전, 적절히 믹스된 모습으로 우리는 계속해서 다양성과 새로움을 추구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입니다. 현재의 기준으로 이런 모습들을 진단했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우리 문화에 대한 본질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하면 생각나는 이미지, 동양적인 미, 전통 문화, 예절과 유교, 한복 등 생각나는 키워드가 많을 것입니다.


과연 우리만의 이런 멋과 아름다움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또한 국민들이 느끼는 문화의 힘과 알려진 힘의 차이, 외부에 보여지는 이미지가 아닌, 우리가 겪고 있는 다양한 내부적인 갈등과 대립의 모순들을 살피면서, 미래를 지향해야 할 것입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주요 논지가 이런 것과 일맥상통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우수하다고 자부했던 것들 외에도, 우리가 감추려했던 부분에 대한 지적, 세대간의 갈등, 고유 문화를 바라보는 시각차 등이 그렇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런대로 잘 보존했고, 널리 알렸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직면한 문제와 단점을 보완하지 않거나, 외면한다면 더 큰 문제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무조건 서구적인 편안함과 간소화를 추구하는 것도 문제가 될 것이며, 반대로 한국의 멋, 한국적인 것만 강조해도 문제가 될 것입니다. 우리의 의식주나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런 대립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세대갈등의 한 원인이 되며, 단합보다는 분열하는 모습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전통을 계씅하며, 우리의 장점을 지키는 중요성, 또한 우리가 고치지 못하는 문제점에 대한 공감대 형성, 한국 문화의 몰락이라는 다소 극단적인 제목이 걸릴 수도 있지만, 어찌 보면 미리 준비하자,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로 받아들이는 것이 맞습니다.


무한한 긍정, 무한한 부정, 그 어느 것도 해답이 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것에 대한 관심과 인식의 변화, 바꾸려는 노력과 실행력이 필요합니다. 전통 문화, 역사, 종교, 사회적인 모순 등 범위를 넓혀보면 많은 것들이 산재되어 있고, 이는 특정 집단이나 개인이 대변하지 못합니다. 다같은 노력과 관심이 필수적이며, 한국 문화의 몰락을 막고, 나아가 우리 문화의 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사랑받는 모습으로 재탄생 될 것입니다. 이 책이 주는 여러 가지 의미와 경고, 현재의 모순에 대한 진단과 새로운 미래를 주도적 객체로 이끄는 모습 등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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