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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있는 인문 수업 사회학 ㅣ 호모아카데미쿠스 1
권재원 지음 / 이룸북 / 2016년 12월
평점 :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인 사회, 우리는 사회를 구성하고 하나의 구성원으로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평등과 박애, 사랑 등 다양한 가치관을 준수하며 법의 틀에서 공익을 실천하며 정의를 외칩니다. 아마도 인류가 산업혁명 이후, 근대화 과정에서 지금까지 가장 획기적이면서도, 제도화, 정착화를 잘 한 부분이 아마도 사회라는 구성일 것입니다. 물론 사회적인 문제, 장점과 단점은 존재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수긍하며, 자신의 삶에 몰입하며 살아갑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느껴써 소중함을 잊었던 것이지, 이런 존재 가치가 무의미한 것은 아닙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사회학은 우리가 한 번 쯤은 느낀 감정이나, 본 모습에 대해서 저자가 설명하고 있습니다. 완벽한 이상과 평등이 존재하며 누구나 동등한 유토피아를 생각할 수도 있고, 어느 정도 차이와 차별을 인정해야 한다는 계급적인 사회, 분화되어 있는 사회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개인적인 이상과 추구하는 가치관의 차이이며, 모든 것이 옳고 틀리다로 말하기에는 어색한 점도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끊임없이 발전하여 서구적인 가치와 생활, 삶의 양식 변화 등 더 빠르고 새롭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시간의 속도 만큼이나 변화의 속도도 굉장히 빠른 편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만족도는 과연 충족되었을까? 하는 물음에는 갸우뚱하게 됩니다. 성공과 실패, 희망과 절망 등 사람들은 여러 감정을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회라는 구조가 차이와 차별을 인정하고 있고, 이는 많이 알고 모르고의 차이, 가지고 못가지고의 차이 등 기준에 따라서 다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점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자신의 입장이냐, 타인의 입장이냐에 따라서 말의 앞뒤가 다르며, 주장하는 바가 완벽하게 달라집니다. 그만큼 사람이라는 본질, 이기적인 면모와 사회적인 관계,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위치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서 다르게 행동하는 것입니다.
또한 소수가 부나 권력을 독점하면 상대적인 박탈감과 허탈감을 느끼고, 세상을 바꾸겠다는 의지로 단합하기도 합니다. 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꾸준히 이러진 부분이며, 역사적으로도 많은 사건들이 있었듯이, 평등과 기회의 공정성 등 항상 그랬듯이, 스스로가 시스템을 제대로 만들거나, 조금이라도 불공정하거나 불합리하면 군중 속에서 목소리를 냈던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는 사회학을 주목할 필요성이 높고, 앞으로도 이런 가치는 더욱 부각될 것입니다. 얼마 전, 전국을 시끄럽게 했고 지금도 끊이지 않는 잡음, 대통령과 측근 비리와 게이트를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항상 시작은 창대하지만, 끝은 다르며, 오래되면 썩듯이 모든 것에는 일정 유효기간과 견제, 균형 등 다양한 요소들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사회는 건전해지며, 인간만이 지니는 능력과 역량, 가치와 철학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우리의 관심과 변혁에 대해서 너무 보수적, 혹은 진보적일 필요도 없다는 것입니다. 적절한 선에서 대화와 소통, 타협과 양보, 배려 등의 가치를 걸고 유연하게 대처하면 그만입니다. 개인이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지만, 이런 개인들이 모여서 집단을 만들고, 사회변혁의 힘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인간만이 제대로 구현 가능하며, 유지할 수 있는 가치가 사회학이며, 이런 사회학은 모든 분야로의 전이나 영향을 주고 받습니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지켜야 하는 부분이며, 이는 특정 집단의 독주나 명령이 아닌 모든 산하기관이 소통을 하면서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또한 사람에 대한 본질과 이해도 매우 중요합니다. 발전을 할 수록 삶의 만족도는 떨어집니다. 차이와 차별에서 오는 스트레스, 자신이 주인공이 아닌 타인이 잘되는 것을 못보는 속앓이 등 누구나 경험하는 부분입니다. 이런 괴리를 보이지 않게 줄여주고, 실패에 대한 몰아세우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의 제공과 관심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우라나라처럼 변화를 좋아하며, 유행을 쫓고 사람들 사이에 경쟁이 치열한 사회일 수록, 상대적인 박탈감과 갈등은 첨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점을 줄이며, 서로를 이해하고 우리가 사회의 주체이며 하나 하나가 가치있는 존재라고 만드는 인식의 전환과 실질적인 행동력도 필요합니다. 이 책이 주는 사회라는 단어와 가치에 대해서 새롭게 느껴질 것입니다. 사회, 사회학, 사회인, 이 모든 것은 인문학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인간에 대한 연구와 탐구, 역사적인 과정에서 발견된 모습들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장 현실과의 거리가 가까운 인문학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