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한국사 12
김용태 지음 / 여문책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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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통찰력있게 바라볼 수 있는 책입니다. 대주제 3개. 시대와 전통, 현재라는 키워드로 독자들이 보기 쉽게 구성하였고, 소주제 4개 씩을 구성하여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시대에서는 고대 우리 역사인 고조선과 고구려, 고려, 조선을 언급하였고, 전통에서는 불교와 유교, 전통자화상, 친족제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현재에서는 식민사관 및 세계가 바라보는 한국과 일본과 우리의 역사갈등과 요즘 한창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는 역사교과서 관련한 관점을 말하고 있어서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고대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방대하고 유구한 우리 한국사를 자세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은 책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시국이 어지럽고 어느 것이 진실이며 구분하기 힘들 수록 우리 역사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사실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려야 합니다. 역사를 정치적인 도구나 치적을 위해서 활용하는 교활함을 경계하며, 우리 후손들이 이 땅에서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고 실패와 교훈을 동시에 얻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역사는 단순한 암기가 아닌 시대적인 흐름과 사건, 인물들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며 현재와 끊임없이 비교해야 합니다. 그래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며 이와 관련된 분들도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합니다. 고대의 왕조에 대한 언급이나 역사적 사실들도 계속해서 마찰을 빚고 있으며, 여전히 식민사관, 수정주의 역사관 등 다양한 관점으로 논란이 끊이질 않습니다. 역사라는 자체가 과거의 일이기 때문에 보는 시각과 관점에 따라서 약간의 변형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보다는 객관적으로 보려고 하며, 사료와 유물에 입각한 바른 태도, 기록과 증언 등 다양성을 고려하면서 파악해야 합니다. 우리 역사에서 빼놓고 말할 수 없는 것이 이웃나라인 중국과 일본의 태도, 관련성, 그들이 역사왜곡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입니다.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가 이미 중국 측의 농간으로 심하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과연 어떤 것을 했는지, 반성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또한 일본의 역사왜곡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병적인 정도입니다.


지금의 잣대와 관점도 중요하지만, 힘이라는 국제적인 외교논리나 국가간의 국익에 의해서 스스로 우수한 역사를 버리는 짓은 멈춰야 할 때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정보와 지식을 무조건 전달하는 방식이 아닌, 계속해서 연관성을 떠올리며 생각하게 하는 점이 아주 인상깊었습니다. 내부적으로도 역사에 대한 올바른 진리나 통일성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외부적인 변수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막막하기도 했습니다. 치밀하고 체계적인 중국과 일본의 역사공정, 우리는 너무 안일하게 대응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되었습니다.


고대사보다는 근현대사로 올수록 이념이나 자신의 신념, 주관 등으로 역사적인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갈립니다. 일제강점기부터 현대화 과정에 이르기까지 순탄치 못했던 우리의 아픔 기억이 있지만, 이런 굴곡의 역사를 제대로 손질하고 공과를 구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왜 역사교육이 중요한지, 역사를 통해서 얻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등을 우리가 명확하게 인지해야 하며, 우리 선조들이 어떤 이상과 목적을 위해서 희생하며 남겼는지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접근하며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한국사를 좋아하는 모든 분에게 추천하고 싶으며, 정확한 해답이나 정의를 내리기 힘든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애매할 수록 더 고려하고 비교하며 판단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어렵거나 헷갈린다고 피하는 순간 역사는 묻히기 마련이며, 역사를 잃는 순간 국가의 존재나 미래는 없습니다. 토픽 한국사 12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스스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국정교과서 문제로 여론이 뜨거운 가운데, 역사에 대한 관심과 정확한 판단과 평가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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