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콘서트 : 핵, 과학이 만든 괴물 - 지식의 신세계로 떠나는 오싹한 호기심 여행 잡학 콘서트 시리즈 1
공공인문학포럼 지음 / 스타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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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발달은 인류에게 큰 번영과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모든 과학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바로 핵과학에 대해서는 우리가 심도있게 다가가며,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 책은 핵과 관련된 모든 역사적인 사건과 사실들, 현재 진행중인 문제점, 미래를 살아야 하는 우리가 핵을 어떤 관점으로 접근하며 받아들여야 하는지 등을 다각도로 생각하게 합니다. 책의 내용이 어렵지 않고, 일련의 사건들과 연결시켜서 생각하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더불어 강대국들의 논리와 과학을 바라보는 다른 생각들을 보면서 과학 본질에 대해서도 탐구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중요하게 봐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우리와 너무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우리나라는 분단을 겪고 있고, 우리를 위협하는 세력은 휴전선 이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추세가 핵을 지양하며 개혁과 개방, 경제의 원조 및 제공으로 공생의 모드로 흘러가고 있지만, 북한과 대립하고 있는 우리는 늘 자유롭지 못합니다. 게다가 한반도는 주변 강대국들의 입김도 크게 작용하고 있으며 지정학적인 위치도 무시하지 못합니다. 이런 화약고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를 세계인들은 아이러니하게 바라보지만, 반대로 우리는 너무 안일한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게 합니다.


핵연료 자체가 무조건 부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에너지 자원으로 각광받았고, 여전히 세계의 많은 국가들이 핵을 이용하여 전력을 수급하거나 자국의 국익 및 국민안위를 위해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대국이나 선진국이 아닌 발전을 해야 하는 국가나 핵을 외교적 카드로 활용하는 국가들은 여전히 핵무기로 사용하고 있고, 핵기술을 몰래 유출하거나 공유하며 주변 국가와 국민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도발을 막고 인류의 번영을 위해서 강대국들이 제재를 동반하며 제어하고 있지만, 100% 막기에는 한계점도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핵을 처음 만든 과학자들은 이런 의도로 사용되길 바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과학의 발달과 기술의 진보는 인류에게 양날의 검과 같은 것을 선물하였고 비교적 짧은 역사 속에서도 빠른 속도로 팽창되어 왔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갑론을박의 논쟁보다는 어떻게 하면 핵의 위협으로부터 국가와 국민, 내 가족과 지인을 지켜야 하는지, 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냉정한 판단을 왜 해야 하는지 우리는 진지하게 고민하고 대응해야 합니다. 이미 핵을 다수 보유한 국가에서는 감축협의를 맺고 실제로 이행하고 있습니다. 


들은 핵이 주는 파괴력과 공포를 정확하게 알고 있고, 이는 힘의 균형 그이상의 재앙을 줄 것이기 때문에 핵개발에 몰두하는 국가를 이단집단과 같이 취급합니다. 그 예가 바로 북한이며 우리에게는 불운한 부분입니다. 이미 북한의 경우 핵실험이 완성 단계에 도달하였고, 비대칭 전력인 핵무기를 이용하여 외교적 고립을 벗어나며 경제적 원조를 바라고 있습니다. 더불어 자국 체재의 결속과 독재의 영속성을 꿈꾸고 있습니다. 과학적인 접근과 더불어서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방안이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물론 녹록치 않은 부분이 더 많습니다. 국가간의 대결에서 이론이나 논리보다는 힘의 균형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며 뾰족한 해법이 없는 것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핵에 대한 관심과 우리가 이에 대응하는 실질적인 노력을 한다면 많은 부분에서 국가적 안보위기를 막을 수 있고, 우리 자신을 지킬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사례나 핵과 관련된 외교적인 결과 등을 면밀히 따지고 대응한다면, 많은 부분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핵을 무기로만 치부하는 것은 무리가 따르겠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 봐도 위험한 것이 더 많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원전 피해가 그럴 수 있고, 한 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는 것도 그렇습니다.


이 책은 이런 모든 것을 설명하며 독자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인문학적 요소, 과학적 요소, 역사적인 부분까지 다양함을 갖추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제대로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북핵의 위협으로부터 늘 시달리며, 공세적인 입장을 취하지 못하는 우리에게 반드시 읽어봐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과학발달과 기술진보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현재와 다가올 미래, 하지만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너무 큰 것은 아닌가도 싶고, 모든 것이 복잡해서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관심을 바탕으로 문제에 대한 본질 인식과 해결하려는 노력과 의지만 있다면 불가능할 것도 없습니다. 한 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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