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강사로 산다는 것 - 나는 출근하지 않고, 퇴직하지 않는다
강래경 지음 / 페이퍼로드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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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만큼 교육열이 높은 국가도 없을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심지어 우리보다 잘사는 선진국이나 해당 정치인들도 한국의 교육열을 배워야 한다면서, 알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 우리나라의 교육입니다. 하지만 모든 제도에 장점과 단점이 있듯이 우리 교육제도도 새롭게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실제로 그렇게 느끼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교육과 교육제도를 알기에 앞서서, 교육현장 최전선에 서고 있는 수많은 선생, 강사들을 조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각기 다른 입장을 보이기도 하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서로가 협력하며 새로운 교육에 대한 희망과 제도의 모순을 넘으려는 노력도 보이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의 성장과 번영의 뒤에는 교육이 있었고, 교육자의 길을 택한 많은 사람들에게는 저마다의 사명감과 애국심, 자부심 등의 여러 감정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물론 스타강사나 유명한 교육자, 강사들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그들도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성장하신 분들입니다. 유명 은사에 대한 존경과 사회적인 예우, 또한 이 길로 걸어가고자 하는 많은 유망주들이 어떻게 성장해야 하며, 유지, 관리, 수정의 개념으로 다가가야 하는지 등을 이 책은 말하고 있습니다.


강사의 길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아는 것이 많다고 강사가 되는 것도 아니며, 아는 것이 부족해서 무조건 포기하는 길도 아닙니다. 적절한 조화가 필수적이며 올바른 전달과 자신만의 큰 사명감과 도전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특히나 국민들의 수준이 높고 많이 깨여있다 보니, 사실을 근거로 한 올바른 교육과 전달에 모든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물론 강사들 중에서 자신의 사익이나 이익을 위해서 일하는 수동적인 강사도 있지만, 부나 명예를 쫓는 강사보다는 진실로 자신의 길이라고 여기면서 일하는 분들더 훨씬 많습니다.


요즘과 같은 시국에는 강사나 사회의 저명한 인사들의 책임감이 막중합니다. 모든 제도와 분야의 시작은 공부이며, 이런 공부를 리더하면서 대중들에게 알리는 역할은 강사들의 몫이기도 합니다. 예전과 다른 새로움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야 하며, 유연한 태도와 사고로 자신부터 솔선수범하는 자세도 중요합니다. 무조건 받아들이라는 암기식, 명령식의 교육보다는 누구나 이해가 가능하며, 왜 이런 배경과 사건들이 일어났으며 오늘 날에 미치는 영향과 앞으로의 과제 등을 종합적으로 풀어내며 설명 가능해야 합니다. 


기존의 지식과 끊임없이 양산되는 정보들을 조합하는 분별력과 판단력도 매우 중요합니다. 지식의 양과 해석 못지않게 이런 것을 정리하고 정확하게 알리는 태도에서부터 진정한 의미의 강사가 될 수 있고, 많은 역량발휘와 대중들의 지지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특정 학문과 분야에 대한 전문성도 좋지만, 현실문제와의 연결고리를 정확하게 알려야 하며, 많은 부분에서 준비와 끊임없는 연구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눈앞에 보이는 이익보다는 크게 보고, 깊게 생각하는 통찰력이 필수적입니다. 자신도 이해하지 못한 것을 남들에게 알리는 것은 무의미하며, 먼저 실천하는 태도와 생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교육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의문이 많은 시기라서, 한 개인의 노력한다고 해서 바뀔 문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개인의 노력과 일정 집단의 목소리가 하나로 이뤄진다면 많은 부분에서 개혁과 혁신으로 대변되는 시대적인 흐름과 정서를 반영할 수 있습니다. 분명, 대한민국에서 강사로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강사만큼 인정받고 존경받는 직업도 드뭅니다. 아무리 시대적인 변혁의 속도와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져도, 교육에 대한 본질과 중요성은 미래에도 각광받을 것입니다. 


당장의 욕심보다는 자신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노력과 멀리보는 안목이 하나가 된다면 충분히 가치있고 보람있는 삶과 부수적인 존경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머리로 따지면서 이해관계를 재는 것이 아닌, 진정한 가슴과 마음으로 느끼고 대중들에게 올바른 정의와 사회적인 문제의 접근, 인식에 대한 재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다가간다면 많은 부분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며, 이 책은 강사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과 대답, 현실적으로 해야 하는 일과 교육에 대한 깊은 통찰력까지 생각하게 합니다. 강사라는 보여지는 직업에 대한 허와 실을 배우면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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