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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결별 - 뉴 노멀 시대, 40대와 언더독의 생존 전략
김용섭 지음 / 원더박스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1112/pimg_7884981891521139.jpg)
우리 사회에서 40대가 가지는 의미는 상징적입니다. 항상 여론조사나 각종 통계치를 추정하거나 결과를 낼 때도 40대의 반응과 움직임을 예의주시합니다. 그만큼 경제활동이나 사회를 구성하고 돌아가게 하는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세대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의의를 다는 분은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40대가 왜 중요하며, 급변하는 시대에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좋은가, 국가적인 차원, 개인적인 입장, 집단적인 움직임을 종합하여 판단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이 책과 함께 40대의 역할론과 중심론, 이기적일 수도 있는 모습까지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지금의 40대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시대를 교묘하게 경험한 세대입니다. 위로는 부모와 윗 세대를 부양하고 있고, 아래로는 자식들의 교육과 성장, 보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40대 자신들은 어떻게 노후를 대비하며, 명예롭게 혹은 떳떳하게 삶을 영위할 것인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물론 생각을 한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인 여건과 문제로 인해서 그저 하루에 충실하며 기존의 틀을 유지하는 삶을 계속하고 있고, 어떻게든 답이 있을 것이라는 막연함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는 속도는 지금도 엄청납니다. 20대, 30대와는 세대 차이를 확실하게 절감하지만, 그들처럼 자유분방함과 자신의 삶이 우선인 가치, 결혼이나 출산 육아에 대해서 드는 회의감 등과는 또 다른 여러 문제들을 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는 어쩔 수 없이 사회가 원하는 대로, 윗 세대가 바라는 대로 살았다면 지금부터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사회적인 가치, 국가적인 윤리, 가족의 중요성 모두가 중요하지만, 결정적으로 이런 것들이 40대들의 노력과 희생을 무조건 인정하거나 보상해 주지는 않습니다.
냉엄한 현실이지만 직시하며 받아들여야 하며, 더이상 소모적인 감정 낭비나 쓸데없는 희생을 해서는 안됩니다. 물론 개인마다 삶을 대하는 자세나 가치관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변화의 속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면 달라져야 합니다. 그리고 변화는 작은 실천과 행동에서 시작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만의 가치과 철학도 중요하지만, 변화에 대응하는 유연성과 다른 생각, 창의력이 요구되는 사회이며, 과학 기술의 발달과 인류의 진보적 혁명으로 인간이 물리적인 수명도 늘었습니다. 예전의 것을 고수하되,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야 하며, 끊임없이 공부하고 배운다는 자세와 철학이 중요합니다.
원래 경제와 산업,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록 사람들은 혼돈에 빠집니다. 어떤 것이 중요하며 옳은 것인가에 대한 가치판단도 흐려지게 됩니다. 그만큼 현실경제인 돈이 지배하는 사회구조가 나타나게 되며, 그래서 돈이 없으면 모든 비참함을 경험하거나 감내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그저 틀에 박힌 삶과 생활을 했다면, 이제부터는 달라져야 하며, 그 시작은 자신을 생각하며 주도적인 역할과 성과, 그리고 결과를 내겠다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물론 시간과 돈이 많이 드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방향을 제대로 잡고 꾸준함과 노력이 병행된다면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확신으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위기와 기회는 공존하는 법이며,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는 사람들은 등장하기 마련입니다. 무조건 젊은 애들이 잘 할 것이라는 근거없는 자기 위안보다는 나도 할 수 있고, 그들보다 강한 나만의 축적된 경험이나 통찰력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믿어야 합니다. 물론 어려움은 있겠지만, 지나가는 과정으로 여기는 것이 현명합니다. 개인의 이런 작은 변화가 사회를 바꾸고, 집단과 국가 등 더 큰 개념으로 전이될 것입니다. 이 책은 이러한 변화에 대한 대응, 유연성을 강조하고 있고, 개인이라고 자포자기 하지 말고, 도전과 혁신, 새로운 판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신선함과 아이디어는 젊은 세대가 더 강할 수 있겠지만, 그것을 제도화, 정착화, 대중화할 수 있는 힘은 40대에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 40대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고, 많은 부분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무조건 받아들이라는 강요가 아닌 접목의 힘, 발상의 전환, 개인의 차원에서 노력과 새로운 역량 집중을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쉬운 것은 없지만, 우리의 짧은 삶을 돌아본다면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공감하며 새롭게 혁신하는 사회에서 자기계발에 큰 도움을 얻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