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은 왜 당신을 간부로 임명하지 않는가 - 일개 사원은 절대 이해하지 못할 사장의 속내
고야마 노보루 지음, 김보미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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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부의 양극화나 계층 간의 갈등, 직급 차이에 따른 갈등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점을 함께 생각 할 수 있는 책입니다. 청년 취업이나 노후 불안과 취업에 대한 걱정이 가장 민감하게 다가오는 시점에서 한 번 읽어 봐야 할 책으로 보입니다. 고용주의 입장을 보다 명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갑질을 하는 고용주들이 많고 여전히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기 보다는 이윤을 위해 사람을 소모품으로 느끼는 고용주가 많아서 항상 근로자의 입장이 정당화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뉴스를 보더라도 마찬가지며, 근로자의 부당한 대우와 근무 여건으로 노동개혁의 필요성이 항상 대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 이 문제가 쉬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하는 문제는 영업장 규모가 큰 사업장이나 대기업, 중견기업, 등 비교적 큰 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봐야 합니다. 영세한 영업장을 동일시 하며 비교하는 것은 말이 안되는 부분입니다. 물론 창업이나 기타 부수적인 차이점은 확실하게 고려하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 책은 사장의 입장에서 직원들에게 왜 이렇게 밖에 대우하지 못하며 대하는가? 하는 물음에 직접 경영인의 입장으로 생각해보라는 말이 눈길을 끕니다. 탁월한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영을 어려워합니다. 그리고 리더쉽과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많은 무게감과 책임감이 따르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도의적으로 해줘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도 인정하고 있으며, 직원을 다루고 관리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직원의 탓보다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항상 모든 것을 총괄하여 생각하고 실행해야 하며, 그래야 위기를 넘기고 안정적인 운영과 경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성향보다는 방어적인 성향이 강하며 보수적인 색깔을 보입니다. 자유와 개인의 창의성을 존중하는 문화와 결합해야 하지만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할 때, 힘든 부분인 것도 사실입니다.

인재 관리도 이렇게 어려운 데, 기업이나 영업장의 모든 것을 총괄해야 하기 때문에 혼자만의 힘으로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고 자신이 믿는 사람을 배치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단 기간에 급성장을 이룩한 나라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대다수입니다. 시간을 두고 발전하며 무엇이 문제였는지 잘 알고 대처하는 서방 국가들과는 차이점이 확실하게 나타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많이 변해, 우리의 특수성을 고려하면서도 배울 점을 빠르게 도입하며 융합적으로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점은 존재하고 이런 점은 대화와 협상, 타협을 통해 시간을 두고 풀어야 할 문제라고 보입니다.


근로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이익이 최우선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사장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이익과 자신이 데리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형펑성이나 차등의 여부 등 생각하고 대처해야 할 조건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결국에는 협상과 적절한 대우에 대한 보장, 경영에 있어서 투명성 등 대화 창구를 열고 열린 문화와 기업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선결 과제입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를 해야 모든 문제를 풀 수 있고 위기를 극복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주는 최종 교훈은 여기에 있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에는 변수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경기나 자금의 유동성도 매우 중요하지만 사람의 심리나 돌발적인 행동과 거부 등 제대로 대처하기 힘든 부분이 더 많습니다. 사장의 입장에서 인재를 중요시 하는 것은 매우 당연하며 믿고 신뢰하는 인재에게 더 높은 기회를 제공하고 합당한 대우를 하는 것은 어찌보면 순리와도 같습니다.


책 자체가 주는 의미부터가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많은 분들이 꼭 접해야 하는 책이라고 판단됩니다. 현실성 있는 글과 입장 차이를 자세하게 설명하였고, 이해와 타협 등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어두운 배경과 음모가 존재하기도 하지만 경쟁이 주를 이루고 있는 사회에서 자신의 탓은 하지 않고 무조건 사회나 기업을 비판하는 태도는 어리석다고 생각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편견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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