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풀어쓴 도덕경 - 도는 늘 무위이지만 하지 못 할 일이 없다
노자 지음, 전재동 엮음 / 북허브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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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과 진보적인 삶을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만족한 삶을 영위하며 살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성공의 기쁨을 맛 본 사람들이 있는 반면, 실패를 경험하며 삶에 대한 회의감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책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가져야 할, 지켜야 할 덕목과 인간만이 가지는 존엄과 가치, 행복에 대한 물음에 해답을 전하고 있습니다. 많은 것에 적용되지는 않지만 분명한 것은 큰 가르침을 준다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는 기술의 진보와 발전, 사람들의 창의력이 결합되어 빠르게 발전해왔고, 지금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하지만 물질에 대한 풍요가 주는 기쁨도 잠시, 타락과 소유, 명과 암이 확연하게 드러나며 많은 문제점을 유발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경쟁은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내지만 그 속에서 인간으로서 가지는 가치와 의미를 퇴색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현실에 안주하는 삶보다는 욕심을 부리더라도 남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려고 하며, 보여주는 것에 집착하게 되는 것도 현실입니다.


바로 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도덕경이 주는 의미와 교훈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보통의 삶이 얼마나 어려운지, 지금의 모습에 만족하는 것, 욕심을 비우며 자신을 돌아보며 살아가는 것 등 기본적인 것에 대한 관심은 없고 욕심으로 파국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인문학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도덕경이 그 답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 도덕과 윤리가 타락한 오늘 날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착하게 살면 바보가 된다는 결과를 주고, 자신에게 이익과 도움이 된다면 타인을 밞고 상처줘도 된다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모든 것을 일반화 할 수는 없겠지만 분명한 것은 이런 문제점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성공이라는 허울에 취해, 기본을 망각하고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소유와 지배의 논리로 모든 것을 합리화하는, 무서운 현실에서 우리는 옛날 현인들의 사상과 말을 주의깊게 바라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대를 막론하고 인간은 항상 비슷한 궤를 그리며 살아왔습니다. 기술의 차이나 문명의 발전 정도, 사회의 구성 사상 등 약간의 변화는 있었지만 공통적으로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인간만이 가지는 기본적인 윤리의식과 도덕, 가치, 존업 등 특수한 것들이 그런 것입니다. 한 권의 책이 모든 것을 대변하지는 못합니다. 분명한 사실은 이 책을 통해, 자기 발전의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고 오늘 날, 우리의 자화상을 돌아보며 반성하거나 수정 할 수 는 있습니다. 대중들이 현인들의 글귀에 주목하는 것은 현실의 각박함과 나아지길 원하는 미래에 대한 기대심리로 볼 수 있습니다. 인문학이 주는 최고의 장점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하루를 머다하고 터지는 사건들을 보면서 우리의 모습이 얼마나 많이 타락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개인이 아무리 변하지 않고 신념과 의지로 살아가려고 해도, 사회가 변하면 집단도 달라지며, 개인에게까지 큰 영향을 줍니다. 이런 사실을 볼 때, 도덕경을 반드시 읽어봐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책의 구성도 어렵지 않고 기본에 충실했습니다. 이해를 돕기위한 주해가 있고 해석도 훌륭합니다. 시로 풀어쓴 도덕경을 읽으면서 자신을 반성하거나 우리의 지금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문제와 어려움을 과거를 통해, 배우고 해결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그런 책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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