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전쟁 1
김하기 지음 / 쌤앤파커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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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우리가 항상 잊지 말고 꼭 기억해야 하는 우리의 영토입니다.

독도와 관련된 책을 오랜만에 읽어서 정말 뜻깊었습니다.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적절한 구성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얼마 전, 한일 정상회담으로 많은 이슈를 낳았습니다.


일본이 겉으로 화해와 사과를 했지만 표면적인 것에 불과합니다. 이 책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역사적으로 증명된 사실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독도가 왜 우리땅인지, 왜 지켜야 하는지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특히, 박어둔이라는 인물을 새롭게 조명하여 많은 이들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안용복은 유명하지만 박어둔은 존재감이 미비합니다. 그래서 박어둔을 중심으로 그가 한 업적과 생애에 대한 얘기를 풀어놓고 있습니다. 


조선후기, 지도층의 부패와 지방에 대한 관리 소홀로 많은 혼란을 겪습니다. 지금으로 따지면 양극화가 심화되어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편차가 갈수록 심해졌습니다. 수탈은 말할 것도 없고 삼정의 문란등으로 정국은 어지러웠습니다. 이런 시기에 일본의 왜인들은 호시탐탐 우리 땅을 노렸고 약탈을 일삼았습니다. 어민들은 우리의 땅으로 침범해야 어종들을 싹쓸어 갔고 우리 어민들은 속수무책이였습니다.

이런 시기에 박어둔과 안용복은 우리의 땅을 지키고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했던 인물입니다.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서 관리자를 문책하고 확실히 우리 땅이라고 못 박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적극적이였던 분들과 달리, 조정은 웬만하면 직접적인 마찰을 피하고 외교적으로 풀려고는 했지만 행동은 미미했습니다. 이 시기에 이미 조선과 일본은 독도에 대한 암묵적인 동의가 있었습니다. 서로가 만들었던 지도나 표기 등에서 확실하게 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인정했지만 일본인들은 뒤에서는 계속해서 침범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일본 조정의 입장에서도 관리가 잘 안되어 외교적으로 관례에 어긋난다는 생각을 인지하고 있었고 자국의 주민들을 단속하기에 이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박어둔과 안용복의 활약이 컸고 계속적인 상소와 담판으로 얻어 낸 소득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침범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물리적인 마찰을 피하지 않고 직접 왜인들을 토벌하러 가기도 하였고 지속적으로 우리의 영토임을 알렸습니다. 아쉬운 대목은 우리 조정의 대응입니다. 


당시, 조선은 섬에 사는 주민들에 대한 관리가 너무 안되었고 범죄자가 섬으로 숨어든다는 이유로 섬에 사는 주민들을 모두 내륙으로 이주시켜서 살 것을 권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섬은 비었고 이를 틈타 왜인들이 자기네 땅인 것처럼 불법적으로 수탈을 해왔던 것입니다. 정부의 고민도 깊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책은 이런 과정들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고 우리가 잊었던 인물이나 사건에 대해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독도에 대한 마찰이 심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아주 중요한 가르침을 주는 부분입니다.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 일본 우익들이 왜 이 사실을 알면서도 독도를 노리는지 우리는 알 필요가 있습니다. 국민이라면 당연히 관심을 기울이며 우리의 것을 지킬 권리가 있습니다. 독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신선하게 다가 올 것입니다. 역사적인 고증과 사실을 바탕으로 잘 만들어진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말이 너무 많이 사용되어 대중들이 무감각해져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알고 이를 바탕으로 지키려는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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