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삐삐와 닐스의 나라를 걷다 - 문화와 역사가 함께하는 스웨덴 열두 도시 이야기
나승위 글.사진 / 파피에(딱정벌레)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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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와 있는 국가인 스웨덴에 대한 책입니다. 선진국으로도 유명하고 복지와 교육의 나라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게다가, 넓은 영토에 비해 적은 인구로 살기좋은 국가, 이민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나라중에 하나가 바로 스웨덴입니다.


스웨덴은 북유럽의 비슷한 나라인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등과 유사한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항상 넉넉하고 풍족한 국민들의 모습을 잘 볼 수 있으며 국제질서속에서도 이끄는 모습보다는 조용하지만 묵묵히 발전하며 나라의 틀을 잘 갖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도를 기준으로 봐도 너무 추운지방에 땅을 가지고 있어서 개발된 곳은 주로 남쪽에 치우처져 있고 인구도 몰려서 살고 있습니다. 그만큼 자연경관이나 보존이 아주 잘 된 곳도 많습니다.

그래서 세계의 관광객들이 여행지로 자주 몰리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이 나라가 관광으로만 먹고사는 나라라고 판단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지금과 같은 선진국이 되기 위해 그들은 노력을 많이 하였고 다른 나라들이 가지지 못한 자원을 낭비하지 않고 올바르게 개발하고 발전시켰습니다.


이념이나 소모적인 논쟁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나라라는 것은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냉전시대에는 소련의 영향력을 강하게 받았지만 그 후, 개방과 성장을 모토로 삼아, 지금의 모습을 이뤄냈습니다.

우리와는 너무나도 반대적인 모습으로 부럽기도 하지만 배울 점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입니다. 모든 학생들에게 정부가 주도해서 자율적이지만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잘 만들었고 그래서인지, 적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뛰어난 모습도 보입니다. 확실한 투자의 결실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복지에 관해서는 관점의 차이를 두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처럼 좁은 땅에 많은 인구가 있고 자원없는 입장에서는 정말 부럽지만 그들은 포퓰리즘식의 복지를 지향하지 않습니다.

국민소득이 높고 정부의 재정상태도 우수하지만 그만큼 세금을 많이 물리는 국가입니다. 자국민들의 복지가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러한 선진국적인 선순환 구조가 잘 잡혀있어서 많은 나라들에게 멘토역할을 하지만 특수한 환경과 구조를 이해해야 알 수 있습니다.


주어진 자원과 재정을 효율적으로 쓰고 분배하는 모습은 우리가 배워야 할 모습입니다. 인재를 소중히 여기고 교육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모습도 말입니다. 직업의 선택에 있어서도 자율과 존중, 창의성이 가장 우선시 되고 귀천을 가리지 않습니다. 교육의 힘이 바로 좋게 영향을 끼친 것입니다.

역사와 문화에서도 보존상태가 매우 좋으며 추운지방의 사는 사람들답게 강인한 모습을 자주 엿 볼 수 있습니다. 음식과 삶의 양식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스웨덴이라는 다소, 멀게만 느낄 수도 있는 나라를 친근하게 잘 풀어냈으며 그들의 역사와 문화, 행정과 교육에 이르는 방대한 내용을 함축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무조건 좋다고만 알았던 복지선진국인 스웨덴에 대한 이해를 높여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올바르게 이해하고 알 수 있는 이 책을 한 번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우리와는 너무나도 다른 조건과 환경이지만 다르다는 것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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