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과학관 - 세계 10대 도시로 떠나는 과학박물관 기행
조숙경 지음 / 살림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시를 테마로 잡아서 과학박물관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과학에 관심이 부쩍 높아진 제게 아주 좋은 눈높이 책인 것 같습니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볼 수 있는 편안한 책입니다.

특히, 저같은 과학입문자이거나 모르는 분들은 과학하면 두려움이나 거부감이 생기지만 이 책은 역사적인 인용과 사실을 바탕으로 책을 잘 만들었습니다. 이해가 부족할 것을 대비해서 사진자료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갈릴레오 박물관, 체코 프라하의 케플러 박물관, 프랑스 파리의 르 유니베르시앙세 박물관, 영국 런던의 전시회거리,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익스플로라토리움, 스웨덴 스톡홀름의 노벨 박물관, 미국 워싱턴 DC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독일 뮌헨의 도이체스 박물관, 일본 도쿄의 미라이칸 박물관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는 과학박물관 중에 의외로 본 것은 체코입니다. 상대적으로 프라하는 역사와 문화의 도시로 알려져있는데 과학박물관이 유명한 것에 놀랐습니다. 이 외에는 대부분 잘사는 선진국들이 주도하고 있었습니다.

아시아의 대표 박물관으로 보는 일본의 미라이칸이 인상깊었습니다. 일본인들의 근성과 특징을 잘 볼 수 있는 곳이였습니다. 아무래도 섬세하고 장인정신이 투철해서 기록과 보존의 상태가 아주 좋았습니다.

과학은 미래의 국력을 나타낸다는 취지에서 일본은 IT와 로봇산업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발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분야에 대한 투자도 정부차원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우리는 기록문화가 취약하며 외세의 수탈로 보존이나 유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부분에 투자와 협력을 통해 상생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요. 


그리고 독일 뮌헨의 도이체스 박물관도 좋았습니다. 우리와 같은 분단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독일은 미래와 후손들을 위해 자국의 역사와 당대의 기술에 대한 자부심과 교훈을 함께 보여주려 하고 있습니다. 불과 통일을 이룩한 90년대의 자료부터 산업혁명 시기의 모형까지 체계적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이 책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선진국들은 기록과 관리, 창조와 혁신에 대한 자율성이 굉장히 높았고 미래에 대한 준비를 착실하게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리도 과학이라는 분야에서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져서 발전하고 체계적인 정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과학이 과학 자체의 의미보다는 다른 분야와 적절하게 섞여서 이 시대가 원하는 융합이 무엇인지 정확히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결론내리고 싶습니다. 책 자체가 쉽게 읽혀서 좋았고 누구나가 볼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인류의 삶을 윤택하게 해준 과학의 흐름을 보면서 창조가 무엇인지 왜 그 가치가 인정받는지 잘 알수 있었습니다.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