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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적의 시간 - 서울공대 26명의 석학이 던지는 한국 산업의 미래를 위한 제언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지음, 이정동 프로젝트 총괄 / 지식노마드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한국사회에 대한 고찰을 할 수 있는 책입니다. 우리사회가 당면한 문제와 과제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과 다가오는 미래를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등 정확하게 적혀있습니다.
청년 취업대란이 가속화되고 심해지는 지금 시기에 전달하는 메세지가 아주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습니다. 일본은 기술과 혁신을 강조하고 교육에 투자하고 애지중지한 보람을 느끼는 결과 발표였습니다. 우리의 암담한 미래를 상징하는 사건이였지요.
수학이 싫어서 문과를 갔던 사람들이 이제는 청년으로 성장하여 취업난을 겪으며 정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미래사회에는 역시 이공계가 답이라는 결론으로 귀결되는군요. 씁쓸하기도 하지만 준비가 늦었고 흐름에 편승하지 못한 대가라고 생각이 됩니다. 기술을 가진 사람들을 천시하는 나라는 미래가 없으며 앞으로도 기술의 혁신만이 많은 사회문제와 경제문제를 해결해 줄 유일한 출구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최근에는 다행인 것도 많습니다. 인문계열 학생들을 위한 이공계특화 직업전문학교들이 많이 생겨서 전공과 무관한 다양한 진로의 선택과 구직의 희망을 돕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도 많은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인문학도 중요하지만 저성장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의 시대에서는 과학과 기술의 발전, 혁신과 창조만이 더 높은 성장을 위한 지름길이라고 말입니다.
한국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보면서 답답한 마음도 들었지만 서울대 석학들이 풀어 쓴 미래를 보면서 희망과 도전이라는 또 다른 감정을 느꼈습니다. 산업 동력과 혁신을 위한 출발점에 서있지만 우리만의 근성과 단기간에 경제를 이룩했던 것과 같은 힘이 있기에 지금이라도 기술에 대한 연구와 투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해 보입니다. 이런 면에서 일본이라는 나라가 정말 치밀하고 졸렬한 부분도 많지만 배울점 또한 정말 많은 경쟁국가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작은 영토를 가진 국가가 세계적인 인물을 배출해 내는 것을 보면 감탄이 나오며 인재를 기반으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어찌보면 당연한 순리라고 판단됩니다. 한국산업에 대한 미래를 제시하고 저마다의 분석과 통계를 이용한 자세한 내용도 수록되어 있어서 보기에도 좋으며 읽으면서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읽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서울대 공과대학에서 만든 책이라 전문적인 지식과 식견은 신뢰할 만 합니다.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