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한 번은 동양고전에 미쳐라 : 지식 - 다시 시작하는 동양고전의 인문학개론 지식(知識) 지식을 베끼는 인문학 클래식
이현성 지음 / 스마트북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인문학의 즐거움은 끝이 없습니다. 한 동안 다른 분야의 책에 빠져서 인문학은 소홀했는데 오랜만에 좋은 책을 읽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현대사회는 인문학과 IT가 결합된 사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첨단기술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역사에서 현재를 배우는 인문학 역시 중요합니다. 책의 구성이 전반적으로 탄탄했습니다. 자칫 내용의 부족함이 느껴질 수도 있겠다고 느꼈지만 아니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인상깊은 장면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어린 시절부터 많이 읽어서 알고 있는 소설인 삼국지였습니다. 어른이 된 지금, 다시 읽어도 그 재미는 변함이 없습니다.

제갈량과 관련된 명언과 가르침이 많았습니다. 당시의 유명한 재상이고 실질적으로 가장 약한 국가인 촉나라를 책임졌던 아주 중요한 인물입니다. 제갈량은 항상 지지 않고 이기거나 최소한 무승부를 이끌어내는 현명하고 영민한 인물입니다. 국력을 인정하고 전략과 전술에서 만회하는 방법을 선호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에 대해서 누구보다 엄격했으며 법의 존엄성과 규범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국가를 경영했습니다. 여기서 배울 점을 발견했습니다.

현재의 우리의 처지와도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우리보다 강한 나라들이 즐비합니다.

힘으로 당하지 못하면 영리한 외교와 처세술이 필요합니다. 제갈량이 그랬듯이 꼭 참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전의 주 무대였던 옛날이나 지금이나 큰 틀에서는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인간 사는 세상은 거기서 거기라는 말을 실감하게 됩니다. 물질적인 가치도 중요하지만 왜 정신적인 부분을 소홀하면 안되며 중요시 해야 하는지 고전을 읽을 때마다 공통적으로 느끼는 제 생각입니다. 이 책 역시 현인들의 지략과 처세, 용병술, 경영 노하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과 교훈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저는 삼국지의 인물들을 주로 봤지만 다른 인물들도 비슷한듯 하면서 개성을 드러내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오늘 날의 중국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오히려 고전에서 느끼는 중국의 힘은 정말 위대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왜 지금의 중국인들이 국가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는지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자칫 고전의 지루함과 비슷하다는 느낌에 질릴수도 있었지만 이 책은 간단한 구성 안에서도 내용은 수준이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동양고전에 대한 편견을 씻어줄 유용한 책입니다. 고전에는 끝이 없습니다.저 역시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는 재미에 빠져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읽어 나갈 것입니다. 꼭 한 번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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