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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스파이 전쟁 - 간첩, 공작원, 인간 병기로 불린 첩보원들의 세계
고대훈.김민상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3월
평점 :



외부의 시선이나 평가를 볼 때, 막상 우리들은 안일하게 여기거나 예전에 있었던 역사적 사건 정도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 분야가 존재한다. 바로 남북간의 스파이 전쟁과 경쟁적 양상이 그럴 것이며 요즘 시대에 간첩이 어디 있냐 등의 반응을 보더라도 확실히 시대가 변했고 사람들이 현실에서 느끼는 정서적인 요인도 빠르게 전 되었음을 체감하게 될 것이다. <남북 스파이 전쟁> 이 책도 이런 통일과 분단, 그리고 현실적인 요인과 함께 북한관계 및 남북관계, 나아가 북한학 자체에 대해 자세히 전하는 책으로 새롭게 다가오는 부분도 많을 것이다.
<남북 스파이 전쟁> 책에서 언급되는 유명한 분들을 보더라도 해당 주제와 분야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알만한 인물을 소개하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인물로 김동식과 정구왕을 예로 들 수가 있다. 최근에는 시대가 변하면서 정보전이나 첩보전의 형태나 양상도 변했지만 여전히 정보 및 첩보 활동이 중요하며 블랙요원이라는 의미가 어떤 형태로 체감되는지도 읽으며 함께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 그만큼 우리는 휴전 상태로 남아 있는 분단 국가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며, 안보에 대한 안일한 생각과 의식이 퍼질 경우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해야 할 것이다.

물론 주제 자체에서 오는 어려움이나 진부하다는 평가를 갖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책의 주요 구성이나 이야기 전개를 보더라도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점이나 요즘 세대들의 경우 역사책에서도 잘 언급되지 않았던 주요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 배경 등에 대해서도 심층적으로 배울 수 있어서 다양한 관점에서 접하며 판단이 가능할 것이다. <남북 스파이 전쟁> 때로는 체제의 위협이 되기도 하며 존재 자체가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사건이나 인물도 많았던 시대적인 배경과 환경도 존재했지만 지금이라고 해서 크게 변하거나 달라진 건 없다는 점도 알아야 할 것이다.
<남북 스파이 전쟁> 현대사회에서 정보나 첩보 활동이 갖는 의미는 절대적일 것이다. 이는 분쟁이나 전쟁의 상황에 있어서도 핵심적인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아무리 뛰어난 군사적, 기술적인 결과물이 있더라도 방심하는 순간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점을 우리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접하며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여전히 해당 영역에서의 활동을 하는 이들이 존재하는 현실에서 어떤 형태로 정보 및 첩보전에 대해 접하며 우리가 처한 현실과 상황에 대해서도 함께 판단해 볼 것인지, 이 책을 통해 접하며 판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