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닌 여자들 - 역사에 늘 존재했던 자녀 없는 삶
페기 오도널 헤핑턴 지음, 이나경 옮김 / 북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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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빠르게 변하면서 우리가 생활하는 일상이나 사회적인 요소들이 전혀 다른 기준과 관점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는 요즘이다. 이 책도 단순히 보기에는 여성들의 역사 속 모습을 소개하는 책으로 볼 수 있지만 예전 시대를 살았던 여성들의 삶의 애환이나 지금까지도 문제가 되는 다양한 원인이나 차별적 요인 등에 대해서도 함께 접하며 생각해 볼 수 있어서 현실적인 요건 또한 잘 반영된 책이라는 점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요즘 한국사회를 강타하는 젠더 갈등이나 남녀관계 및 문제에 대해서도 일정한 대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책이 주는 느낌이 제법 무겁게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다.

<엄마 아닌 여자들> 또한 1인 가구의 증가나 비혼주의의 등장으로 인해 결혼 자체에 대해 회의적인 분들이 많고 여성들도 자신이 어렵게 이룬 경력이나 커리어를 포기하면서까지 결혼이나 출산으로 이어지는 엄마의 삶을 굳이 살아야 하나 등의 회의적인 반응과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 근본적인 이유와 원인에 대해 공감하며 서로간의 믿음이나 상호작용, 존중 등의 자세가 더 필요하다는 점도 체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여성의 경우 집안의 가사일을 전담하며 아이들의 양육과 육아를 위해 많은 부분에서 헌신과 희생을 했지만 이는 시대가 변하면서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또 다른 추세로도 볼 수 있을 것이며 책에서도 이런 형태에 대해 역사적인 의미와 과정을 통해 함께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여성들을 위한, 그리고 이런 여성들을 알아보거나 이해하고자 하는 남성들을 위한 현실적인 가이드북이라는 점에서도 긍정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물론 불편한 분들도 있을 것이며 이런 과정을 통한 행위나 가치 판단의 경우 개인적인 영역이지만 그만큼 시대가 변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변화를 지향하거나 긍정의 의미로 활용할 수 있는 방식 등은 없는지, 이에 대해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엄마 아닌 여자들> 특히 인구나 출산 등의 사회문제의 경우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나 결혼 자체가 주는 부정적 이슈나 현실 등을 통해 일정한 프레임이 강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해당 주제나 사안에 대한 여성들의 불편함이나 부정적인 생각을 키우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만큼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니며 오히려 더 복잡해진 절차나 과정으로 인해 피곤함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책을 통해 배우며 이런 현상과 요인이 왜 계속해서 발생하며 하나의 관념으로 자리잡게 되었는지도 함께 접하며 판단해 본다면 좋을 것이다. 여성과 엄마를 키워드로 한 새로운 형태의 역사 및 현실 인문학 가이드북,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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