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봄은 오는데
백영옥 지음 / 밥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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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흥행했던 영화인 서울의 봄, 물론 지금까지도 이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과 평가는 전혀 다른 형태로 진행되고 있고 여전히 우리 역사에 있어서도 해당 사건과 사실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이 공존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 물론 영화가 무조건적으로 옳거나 맞다는 의미도 아니며, 감독의 의도에 따라 각색되거나 전혀 다른 인물이나 사건 등의 표현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이해한다면 이 책을 더 쉽게 배우며,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나 사회적 분위기, 그리고 실제 경험했던 사람들은 어떤 형태로 살아갔는지 등을 자세히 배우며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개인적 에세이의 경우 즐기는 분들이라면 더 쉽게 읽으며 공감하겠지만, 서로 다른 입장 차이나 반대적 견해가 명확할 경우에는 공감조차 어렵다는 점에서도 이 책은 먹먹한 분위기가 주를 이루지만, 다소 예민해 보이는 주제이자 사건이라는 점에서도 제법 무겁게 느껴질 것이다. <그래도 봄은 오는데> 모든 가치나 방식이 무조건적으로 맞을 수 없는 우리 사회의 현실이나 사람들의 생각 속에서 결국 어떤 가치를 표현하고자 책의 저자는 자신의 경험담을 자세히 전하고자 하는지, 이에 대한 접근과 이해가 우선일 것이다.

































시대마다 요구하고 원하는 사회적인 정서나 분위기가 존재하며 이는 예전의 느낌이나 감성이 든다고 해서 무조건적인 부정의 대상이 아닌, 때로는 이런 가치와 경험담에 대해서도 우리가 주목하며 교훈적 메시지를 찾고자 하는 그런 선택과 방향성이 더 중요할 것이다. <그래도 봄은 오는데> 이 책도 12,12 군사반란 시기의 사회적 배경과 분위기에 대해 언급하며 이를 찬성하며 주동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며 말도 안되는 군사정권의 탄생이나 독재적 행위에 대해 비판하며 실제 행동까지 했다는 점도 함께 판단해 볼 수 있어서, 특히 역사나 우리 현대사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 꼭 읽어 볼 것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그래도 봄은 오는데> 또한 책의 곳곳에서 감정적인 요소에 대해서도 자세히 표현하고 있어서 다소 슬프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도 참고했으면 하며, 이미 많은 시간이 지났기에, 그리고 영화의 흥행으로 인해 해당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생겼다는 점에서도 책이 갖는 의미가 더 현실적으로 와닿을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역사적 사건에 대한 증언과 경험 등을 자세히 표현한 역사 에세이북이라는 느낌도 들 정도로 괜찮은 이야기 전개와 경험담이 돋보이는 책이며, 해당 주제와 사건, 그리고 인물 등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더 자세히 배우고자 한다면 이 책을 통해 접하며 판단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조금 무거운 주제일 수 있는 시대적 배경과 사건에 관한 에세이북, 함께 접하며 판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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