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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은 왜 독이 든 성배가 되었나 - 한 역학자의 코로나 난중일기
이덕희 지음 / Mid(엠아이디) / 2023년 7월
평점 :
2020년부터 우리가 경험한 코로나 팬데믹 시국,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고 또한 생계에 지장을 받으면서 전혀 다른 환경과 마주하며 지금까지도 그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이다. 물론 예전보다는 나아졌다는 체감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세계적인 추세나 통계, 발표치 등을 종합적으로 보더라도 이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우리는 어떤 형태로 해당 질병과 방역 및 대응 정책에 대해 일정한 평가와 통찰력을 가져야 하는지, 책의 저자는 이 점에 대해 비판하며 자신의 주관과 논리 등을 우리들에게 조언하고 있다.
<K-방역은 왜 독이 든 성배가 되었나> 이 책의 경우 조금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분들도 있을 것이며 그래도 사회문제나 현상에 대해 비판적 자세를 통해 더 나은 대응관리를 해나가야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양측의 입장과 평가가 공존하지만 중요한 것은 사회적, 국가적 차원에서 해당 사안과 문제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며 관리할 것이며, 이를 일상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개인의 입장에서도 방역이나 백신, 바이러스 등에 대해 어떤 자세로 바라보며 평가를 해야 하는지, 이를 중심으로 한 접근이 인상적인 책이다.
사태 초기에는 우리의 우수한 방역정책과 대응관리로 인해 세계인들의 찬사가 쏟아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문제를 노출하며 과연 실효성이 있을까 하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다양한 국가들이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자신들의 입장과 여건에 맞는 형태로의 정책적 결정을 통해 사회의 안정과 국민들의 보건, 건강 등에 대해서도 많은 노력을 했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상징적이라 볼 수 있다. 물론 방역을 바라보는 입장 차이는 분명하게 존재하며 지나친 통제나 정부의 개입에 대한 반감효과 또한 함께 있다는 점에서도 그 문제와 사안이 제법 복잡해 보일 것이다.
<K-방역은 왜 독이 든 성배가 되었나> 하지만 전반적인 흐름이나 우리가 경험한 사례와 사건 등을 종합적으로 보더라도 분명한 긍정의 효과가 존재하며 이런 바이러스와 같은 질병이 또 다시 창궐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대중적인 관점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과 지속적인 노력, 관리 등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책을 통해 최근까지도 우리가 겪으며 갖은 고생을 했던 주제에 대해, 어떤 형태로 돌아보며 더 나은 방향성과 자세를 지향해 볼 것인지, 그 의미에 대해 접하며 공감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자. 저자의 예리한 분석과 예측, 지난 시간들을 통해 되돌아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책이 갖는 의미도 괜찮고, 확실히 현실적으로 접하며 더 나은 가치 판단도 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