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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집 - 대한제국 마지막 황족의 비사
권비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3년 7월
평점 :
영화로도 제작될 만큼 우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작품의 작가, 그리고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마지막 황족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도 많아서 이 책은 다양한 관점에서 그리고 현실적인 역사에 대해서도 자세히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잃어버린 집> 물론 소설이라는 점을 통해 역사소설의 경우 어떤 가치를 더 쉽게 표현하며 대중적인 관점에서도 접근할 수 있는지, 저자가 말하는 글의 구성을 통해 접하며 판단해 보자. 기본적인 시대적 배경이나 조선왕실의 마지막 사람들, 그리고 일제강점기를 통해 우리 역사의 비극적 시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 책은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물론 해당 시기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며 이 책의 경우에도 소설이라는 측면을 통해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단 저자가 어떤 의도로 마지막 황실을 통해 역사적 사실과 사건에 대해 구체화 하고 있는지, 이에 대한 이해를 통해 만나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잃어버린 집> 일제강점기로 인해 전 국민이 직간접적인 고통을 받았지만, 조선왕실의 왕족들의 경우에도 무난한 삶을 산 것도 아니며 서로 다른 선택을 통해 개인의 보신을 영위한 사람도 있었다면, 그 반대적 개념에서 투쟁하거나 독립에 대한 열망을 표현한 분들도 있었다는 점을 함께 알았으면 한다.
물론 국가의 멸망에 대한 책임은 피할 수 없겠지만, 그들의 입장에서 당시의 시대상이나 사회적 분위기 등을 유추하며 역사를 바라보는 것도 오늘 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입장에서는 대단히 중요한 과정일 것이다. 이 책도 이런 형태에 대해 자세히 표현하고있고 결국 해방 이후에도 환영받지도 돌아오지도 못했던 사람들에 대한 또 다른 관점에서의 접근과 해석이 돋보이는 책으로도 볼 수 있다. <잃어버린 집> 격동의 시기로 볼 수 있는 해방 이후의 한국 근현대사, 이런 변화의 과정에서 마지막 황실이나 왕족이라는 표현은 금기시 되었고 이로 인해 또 다른 고통의 나날을 보냈다는 점에서도 제법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기 어렵다는 점도 체감하게 된다.
<잃어버린 집> 또한 현재적 관점에서도 조선왕조에 대한 긍정과 부정의 평가가 공존하는 현실에서 우리는 어떤 가치 판단을 내려야 하는지, 때로는 이런 형태의 역사소설을 통해 역사의 이면이나 현실 등을 더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이 책은 명확한 방향성을 갖는 책으로 볼 수 있다. 보는 관점에 따라 제법 예민할 수도 있고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사람들과 시기에 관한 역사이야기, 책을 통해 접하며 판단해 보자. 글의 구성이나 기법,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 등에서도 배울 점이 많아서 해당 분야와 장르를 좋아한다면 함께 접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