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세대

번아웃 세대 - MZ세대 번아웃, 누구의 책임인가 ㅣ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83
곽연선 지음 / 스리체어스 / 2022년 12월

현실적으로 마주한 사회문제, 하지만 외면할 수도 없고 계속해서 언급하며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는 현실문제에 대한 조언, 이 책이 갖는 특징으로 볼 수 있다. <번아웃 세대> 처한 입장이나 상황,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MZ 세대를 옹호할 수도 있고, 비판적인 관점에서 그들을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개인에 따른 자유로운 의사 표현이 잘못된 건 아니나, 그 문제의 본질적인 측면이 무엇이며 이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더 나은 대안책을 마련해 나가는 과정이 왜 중요한지도, 책을 통해 체감해 볼 수 있다.

<번아웃 세대> 시대는 변했고 우리나라는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 혹은 선진국이다 등의 현실적인 평가가 이어질 것이다. 이는 기존 세대와 새로운 세대 간의 갈등이나 대립적 구도를 낳기도 하며, 서로가 이해를 통한 배려나 존중하는 문화가 이뤄져야 하나, 단기간의 급성장과 경제 발전으로 인해 지금까지 누적되었던 사회문제와 관습, 잘못된 관행 등이 한 번에 터진 듯한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책에서도 이런 행태에 대해 자세히 조명하며, 기존 세대들과는 전혀 다른 형태로 요즘 세대들의 경우 어떤 가치를 포기하거나 은둔형 외톨이로 살아가는 행위조차 마다하지 않는지, 그 의미에 대해 자세히 전하고 있다.

어떤 이들은 사람관계에서 오는 지침과 어려움으로 인해 이런 행위를 택할 것이며, 또 다른 이들은 일이나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이에 따르는 평가나 보상이 공정하지 못한다는 기준으로 인해 비슷한 행위를 행할 것이다. 물론 분야마다 다르지만 요즘 세대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정서나 심리적 현상이 존재한다는 관점에서 해당 도서를 접하며 알아볼 것을 권하고 싶다. <번아웃 세대> 이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문제이며 나와는 무관한 일이 아닌, 내 가족이나 아는 이들이 비슷한 행위를 하거나 겪을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을 바탕으로 한 접근이 필요한 영역일 것이다.

<번아웃 세대> 무조건적인 하나의 방향성이나 통보, 공감하지 않고 강요만 하는 조직문화나 사회적 평가나 인식에서 벗어나, 현실로 마주한 해당 문제와 사안에 대해 더 큰 관점으로 접하며 판단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자. 책에서도 이런 가치에 대해 냉정하게 말하면서도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더 나은 형태로의 변화나 발전이 가능하다고 표현하고 있다. 여전히 힘들고 어려운 사회생활 및 조직문화, 그리고 요즘 세대들의 경우 어떤 가치관을 바탕으로 한 일이나 삶에 대한 평가와 생각이 존재하고 있는지, 책을 통해 접하며 판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