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처럼

동물들처럼 - 진화생물학으로 밝혀내는 늙지 않음의 과학
스티븐 어스태드 지음, 김성훈 옮김 / 윌북 / 2022년 11월

누구나 세월을 막을 수 없고 나이를 먹으면서 성장한다고 하지만, 여전히 삶에 대한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고 지나고 보면 아무 것도 아닌 인생에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린 건 아닌지, 이에 대한 성찰의 자세를 갖기도 하는 법이다. 이 책도 기본적인 생물학 및 생명과학에 대한 소개서로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인간의 삶과 건강, 장수, 그리고 수명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어떤 형태로의 진화상이 이어지고 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책이다. <동물들처럼> 물론 인간과 동물을 동일시 하는 것이 무조건적 옳은 비교나 실험인지 모르나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인간이 우월하다는 인식 또한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접하며 읽어 보자.

<동물들처럼> 책에서는 하늘과 바다, 그리고 땅에 존재하는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장수와 수명에 대해 함께 언급하고 있다. 누구나 건강한 삶, 행복한 인생을 바라지만 이는 예외적인 부분이 강하며 서로 다른 환경적 요인이나 구체적인 관리법의 유무로 인해 그 결과값 또한 변하는 법이다. 다만 생소하게 보일 수 있는 진화생물학에 대해 대중적 관점에서 표현하고 있다는 점과 이를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인문학적 가치나 과학적 현상에 대한 발견과 해석으로 인해 어떤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는지 등을 명확히 하고 있어서 배울 점 또한 많은 인문학 도서로 볼 수 있다.

지구상에는 수많은 생명체들이 유기적인 모습으로 서로가 영향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이는 우리 인간이라고 해서 예외적이지 않고 물론 진화론적인 의미에서의 비교나 구분 등을 강조하는 건 아니나, 때로는 이런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삶을 반추하거나 더 나은 형태로의 해석과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또한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해 많은 영역에서의 새로운 기법이나 전략 등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명이나 장수, 그리고 건강한 삶에 대해선 대중적인 이미지가 약한 것도 사실이다. 이에 저자는 제법 괜찮은 형태의 접근법과 발상의 전환을 통해 동물들의 모습을 조명하며 우리들에게 자신의 생각과 논리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동물들처럼> 물론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이는 인간의 삶에서도 그럴 것이다.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환경에 적응하거나 순응하는 모습, 그리고 그들도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어떤 형태로 진화하며 모든 것에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과학적 지식 외에도 어떤 가치가 있는지 등을 함께 접하며 판단해 보게 된다. 어떤 의미에서는 진화생물학 및 과학에 대한 현상적 접근과 소개로도 보이며, 또 다른 의미에서는 인간학 및 인문학적 가치에 대한 적절한 비유와 예시 등의 형태로도 볼 수 있는 책이다. 그 어떤 접근이든 책을 통해 새로운 관점에서의 지식과 교훈적 메시지를 접하며 진화생물학의 형태와 가치에 대해서도 함께 공감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