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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의 중심국 카자흐스탄 이야기
전승민 지음 / 들녘 / 2022년 9월
평점 :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의 경우 책에서 언급되는 카자흐스탄에 대해 일정 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관점에서 카자흐스탄은 잘 알기 어렵고, 우리와의 관계를 고려하더라도 다른 스탄이 붙는 나라들과 헷갈려 하는 분들이 많다는 점에서 멀게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책에서는 이런 현실을 바탕으로 카자흐스탄에 대해 조명하며 구체적으로 어떤 국가이며, 그들의 과거나 역사, 그리고 지정학 및 인문학적 관점에서 카자흐스탄은 우리와의 어떤 상관관계 및 연관성 등이 있는지, 이에 대해 자세히 조명하고 있다.
<유라시아의 중심국 카자흐스탄 이야기> 책에서는 주로 고고학적 느낌이나 카자흐스탄의 위치, 역사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또한 종교적인 느낌이 강한 이슬람에 대한 표현이나 돌궐, 투르크와 같은 우리가 역사책에서나 볼만한 부분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의미하며, 이 같은 의미가 갖는 정체성이나 상징성 등은 무엇인지도 책을 통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어떤 느낌에서 이 책은 역사기행, 또는 여행서라는 느낌을 받기도 하며, 또 다른 의미에서는 역사나 고고학적 느낌을 바탕으로 한 카자흐스탄 이야기, 또는 가이드북이라는 느낌 또한 받게 한다.
생각보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넓은 국토를 갖고 있고 최근의 정치적, 경제적 노선이나 행보를 보더라도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자국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된다. 물론 책을 통해 그들의 지난 과거나 지정학 자체에 대해 배울 수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우리의 역사와 비슷한 점이 많고 카자흐스탄의 뿌리가 우리와 닮았다 등의 주장 또한 있다는 점에서 신기한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지정학적인 가치가 부각되면서 카자흐스탄과 우리나라와의 관계에 대한 평가와 생각, 이를 통해 우리는 중앙아시아 대륙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상대적으로 덜 조명되는 실크로드 지역의 역사에 대해서도 그 이해와 깊이를 더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이 책은 매력적인 가이드북으로 볼 수 있다.
<유라시아의 중심국 카자흐스탄 이야기> 동양의 느낌이 나지만 서양적 미학도 돋보이는 그들의 문화적 특색, 그리고 종교적인 색채가 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원리주의나 근본주의적 이미지는 아닌 국가라는 점 등에서도 우리와 다른 매력적인 부분과 역사적인 특징을 배우며 판단해 보게 된다. 카자흐스탄을 통해 알아보는 그 지역의 역사, 그리고 실크로드가 갖는 웅장함과 왜 많은 분들이 해당 지역을 주목하며 더 넓은 관점에서 역사와 세계사를 해석하거나 바라보려 하는지, 책을 통해 배우며 그 의미에 대해서도 답습해 보자. 카자흐스탄 역사 및 인문학 가이드북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읽으며 배움의 시간을 가져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