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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땅의 쓰나미
장혜련 지음 / 바른북스 / 2022년 7월
평점 :
절판
일반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북한에 대한 평가나 이미지, 아무래도 제한적인 정보나 탈북민들의 증언 등을 통해 우리는 북한과 북한사회,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북한 주민들에 대해 생각하거나 일정한 판단을 하게 된다. 최근에는 다양한 경로로의 현실정보가 존재하며, 눈에 보이진 않지만 휴민트라는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북한사회를 더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예전보다 더 나아진 평가나 기준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이런 방향성이나 현실문제로 받아들이는 인식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북한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에 대해선 제한적인 정보와 지식, 잘못된 편견이나 오해의 시선 등으로 인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도 상당 부분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자체적인 상징성이나 의미를 갖고 그들이 걸어온 길, 그리고 이미 많은 분들이 탈북민이라는 신분으로 우리나라에 정착해서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서 해당 사안을 어떤 기준으로 바라볼 것인지, 이에 대한 논쟁은 계속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책에서도 북한사회를 조명하며 우리의 입장에서는 이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이에 대해 새삼 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괜찮은 의미를 전한다.
또한 책에서는 소설적 기법을 통해 현실문제를 잘 표현하고 있는 구성을 갖고 있고 우리의 입장에서도 북한은 통일의 대상이자 한민족이라는 불변의 가치가 통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인 논쟁이나 갈등적 상황, 대북문제를 바라보는 입장의 차이는 존재해도, 큰 단위에서의 공감이나 현실문제를 바라보는 인식 자체에는 공통점이 다수 존재한다는 점을 이해하게 된다. <북한 땅의 쓰나미> 최근에 있었던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보더라도 북한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우리도 힘든 시기를 거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더 부정적으로 변한 것도 사실이라서 많은 분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해당 도서를 접하며 북한과 북한사회를 생각해 봤으면 한다.
<북한 땅의 쓰나미> 책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점은 명확하다. 이게 같은 민족이 맞는지, 왜 저런 형태의 사회가 유지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들 수도 있고, 또 다른 의미에서는 통일이라는 과정이나 의미가 상당히 복잡하며 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평가나 시선 또한 일정 부분 공감되거나 이해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책이 갖는 다양성 또한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과연 우리는 북한과 북한사회, 그리고 그곳 주민들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으며 우리의 기준에서만 바라보며 평가하고 있었던 건 아닌지, 이에 대해서도 함께 판단하며 관심을 가져 보자. <북한 땅의 쓰나미> 북한 관련 현실 에세이북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