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마시는 새벽별
박도은 지음 / 델피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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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책의 분위기나 내용 자체가 주는 가벼움, 또는 무게감이 잘 보여지는 현실문제 소설로 볼 수 있다. <바다를 마시는 새벽별> 누구나 지향하는 그리고 꿈꾸는 삶이나 사회의 모습이 있을 것이다. 어떤 이들은 지금의 모습을 통해 미래를 그리기도 하며, 현실에서 구현되지 못하는 영역을 다양한 소설적 기법이나 상상력을 동반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자 할 것이다. 저자도 이런 취지를 바탕으로 해당 도서를 통해 표현하고 있으며 특히 분열과 갈등, 대립적 구도가 갈수록 심해지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나 문제들에 대해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는 점이 이 책이 갖는 특징적인 부분이다.

갈수록 세상살이 자체가 힘들다는 느낌을 받는 요즘, 사람들이 바라는 사회의 모습이나 개인적 삶의 행복, 그리고 더 나은 인생이 무엇인지, 우리는 이에 대해 판단해 보게 된다. 물론 저마다의 기준이나 삶의 지향점, 목표 등이 다르며 때로는 나와 다름에 대한 인정과 존중의 자세가 필요하나, 현실에서는 적용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는 점에서 좌절하거나 전혀 다른 방향성을 갖고 행동하기도 하는 법이다. 책에서도 언급되는 주제나 내용들을 보더라도 이런 가치에 대한 어려움을 어떻게 표현하고자 하는지, 그리고 왜 상상을 기반으로 표현하나 이게 현실인 것만 같은 착각이 드는지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다.

모든 것을 초월한 개념의 사회, 즉 누구나 인정하는 유토피아에 대한 해석이나 하지만 현실은 디스토피아에 가깝고 우리는 노력을 해도 이루지 못한 대상과 결과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지만 그래도 살아가며 삶은 계속된다는 의미에 대해선 쉽게 공감하게 된다. 책에서도 통합과 분열, 정부와 세계, 그리고 각종 사회문제 및 현실문제 등에 대해서 어떤 형태로 마주해야 하는지, 그리고 상상에서만 존재했던 가치를 현실적으로 표현하거나 모든 이의 관심이나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순 없는지도 판단해 보게 된다.

<바다를 마시는 새벽별> 희망을 노래하면서도 불행과 절망을 적절한 표현한 이 책은 많은 분들이 느끼는 삶의 공허함이나 인간상이나 심리에 대한 접근, 또는 사람들이 모여서 발전적인 모습으로 가야하는 사회 모습의 한계 등을 단면적으로 느끼면서도 그 대안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소설이라는 설정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얘기지만 우리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며 그리고 살아가는 존재인지, 이어지는 사회의 모습이나 미래가치 등에 대해서도 접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생각하거나 공감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메시지를 표현하고 있는 책이다. <바다를 마시는 새벽별> 가벼운 마음으로 접하며 쉽게 생각치 못했던 부분에 대해 관심을 갖고 판단해 보는 계기로 활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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