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미래

지구의 미래 - 프란치스코 교황과 통합 생태론에 대해 이야기 하다
카를로 페트리니.프란치스코 교황 지음, 김희정 옮김 / 앤페이지 / 2022년 4월

세계를 이끌어 나가는 리더들의 협의와 대화, 이를 통해 풀어내는 우리의 현실문제나 미래를 향한 방향성 설정을 어떤 형태로 해야 하는지,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지구의 미래> 단면적인 느낌이 강하며 현실에서 체감하며 살아가는 분들이 다소 적다는 점에서 이게 과연 주요 논제나 이슈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 것이다. 하지만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변화 및 위기적 상황이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분야에서의 변화상이 일어나고 있고 환경문제나 생태론, 또는 자연환경 자체에 대한 각 주체들의 관심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책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해결방안과 공존의 방향성이 존재하는지, 읽으며 판단해 보게 된다.

책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카를로 페트리니의 대화의 형식을 통해 해당 주제와 이슈에 대해 표현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경제적인 논리나 이론도 아니며, 거의 모든 분야에서 가장 우선에 두면서 경영전략의 방침이나 국가나 기업의 정책적 방향성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고, 이를 통해 우리 개인들도 어떤 기준과 생각의 전환 등을 통해 지구환경 및 생태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행동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이에 대한 접근법과 전략적 사고가 필요할 것이다. <지구의 미래> 또한 책에서는 경제적인 부분과 인류의 생존이나 자연과의 공존을 위한 부분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한다.

특히 갈수록 무너지고 있는 공동체적 가치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 거의 모든 사람들이 경제적인 논리나 자본주의적 사고로만 해당 문제에 대해 접근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하는 시각도 존재하며 그렇다면 대중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해당 문제의 심각성과 위험성을 알리면서도 모두가 공생해 나가는 방향성에 대해 관심을 갖고 배워야 하는지도 책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무조건적인 규제나 정책적 발의가 좋은 효과를 보는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해서 방치하면서 이익 만을 위해 살아가는 방식 또한 미래 세대들에게 짐을 떠넘기는 방만한 형태의 삶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지구의 미래> 단순한 환경보호나 문제에 대한 언급, 기본적인 접근도 괜찮고 이로 인해 파생되는 긍정적, 부정적 효과나 작용에 대한 이해도 함께 고려하는 관점도 괜찮을 것이다. 더 이상 미룰 수도 없고, 미뤄서도 안되는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대화와 상생의 방안, 주요 키워드를 통해 쉽게 배우며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책이 갖는 특장점이 명확하다. 단순히 종교나 이념 등의 색채로 해당 인물들을 바라보거나 평가하는 시선에서 벗어나 전 지구적인 관점에서 우리 인류가 어떤 형태로 변해야 하며, 또한 미래가치를 위해 해야 하는일, 나아가야 하는 방향성 등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배워보는 환경, 생태분야 가이드북으로 활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