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평짜리 공간
이창민 지음 / 환경일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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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의든 타의든,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비움의 미학, 어쩔 수 없이 일정 부분 받아들이거나 포기하며 살아가는 간결한 삶, 이는 현실적인 내집 마련의 어려움이나 굳이 공간이라는 의미나 집 자체에 대해 집착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이런 의미에 공감하는 것도 아니며, 현실의 팍팍함에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것들이 많고, 갈수록 심해지는 집값문제나 상승으로 인한 현실적인 선택, 또는 독립의 개념으로 경험하거나 1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인해 이런 변화상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른다.


<열 평짜리 공간> 이 책은 제목처럼 누구나 쉽게 읽으며 공감할 만한 우리의 현실에 대해 표현하고 있는 책이다. 청년들은 돈이 없어서 이런 삶을 선택할 수도 있고 나이가 있는 분들도 일정한 경험을 통해 간소한 삶을 추구하거나 현실의 팍팍함에서 오는 새로운 선택적 의미로 이런 의미를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심해지는 코로나 팬데믹 시국으로 인해 사람들 자체의 교류가 없어지며 혼자서 많은 것들을 해결하거나 보내야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모습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씁쓸한 감정을 들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과 변화상에 대해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는 것도 무리이며, 어쩔 수 없는 선택이나 내가 원해서 이런 삶을 영위하고자 한다면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며 배우거나, 희망적 의미를 찾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공간이 주는 절대성, 집이라는 의미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으며 또 다른 의미에서는 내려놓아야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있다는 개념으로도 판단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책의 저자도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고 있으며, 사람과의 소통이나 인문학적 가치, 새로운 관점에서 집이나 공간을 바라보며 어떤 형태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지, 이에 대해 잘 표현하고 있다. 


<열 평짜리 공간>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의 삶과 생활상, 일상적인 부분과 먹고 사는 의미가 거창하지 않다는 점을 잘 표현하고 있는 에세이북, 특히 책의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그림이 주는 긍정적인 이미지가 돋보이며 이를 통해 누구나 쉽게 공감하며 현실문제나 자신의 삶에 대해 새롭게 판단하거나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변하지 않는다면, 때로는 적응하거나 새로운 관점으로 주도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며 항상 가져야 한다, 같아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삶의 행복과 자유, 사람들과의 조화나 소통,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나 의미가 무엇인지, 책을 통해 접하며 판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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