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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오십, 나를 다시 배워야 할 시간 - 오래된 나와 화해하는 자기 역사 쓰기의 즐거움
한혜경 지음 / 월요일의꿈 / 2022년 3월
평점 :
누구나 나이를 먹으면서 자신의 경험적 주관이나 판단이 강해지기 마련이며 변화에 유연하기란 생각보다 어렵고, 현실과의 타협이나 안주하는 형태로 삶을 영위하기 마련이다. 이는 직업의 차이나 배움의 정도의 문제가 아닌, 어쩌면 자연스러운 과정으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급변하는 시대상이나 평생이라는 개념 자체가 달라지거나 무너진 요즘 현실에서 우리는 미래를 어떻게 설계하며 내가 바라는 인생 2막이나 새로운 형태의 삶, 행복한 인생이 무엇인지 이를 규정하거나 맞다고 확실을 갖기란 말처럼 쉬운 일도 아닐 것이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중요한 영역에 대한 접근과 이해, 이론적 배움이나 공부, 또는 경험적 내공에서 오는 지혜 등을 통해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고 일정한 나이가 주는 감각이나 사람을 제대로 바라보는 눈, 또는 자신에 대해 냉정히 이해하며 끊임없이 성장을 추구하는 자세 등을 통해 많은 부분에서의 변화, 또는 원하는 과정과 결과를 모두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 영역이지만 기본적으로 중년이 주는 공통적 요인이나 나이를 들면서 어떤 가치를 답습하게 되는지, 이 책은 그 의미에 대해 현실적이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가치를 잘 표현하고 있다.
<기꺼이 오십, 나를 다시 배워야 할 시간> 또한 책에서는 다소 독특한 부분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데, 바로 자기 역사를 써보면서 얻게 되는 좋은 영향력과 성찰적 자세에 대한 의미가 그것이다. 단순한 자기 자랑이나 업적에 대한 평가가 아닌, 그리고 자서전을 통해 만족하라는 그런 원론적인 의미도 아닌, 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 이런 과정을 통해 개인이 어떤 것을 느끼거나 배울 수 있는지, 이에 대해서 잘 표현하고 있는 예시로 볼 수 있다. 이는 일적인 부분, 개인에 대한 관리나 몰입, 그리고 가장 기본이면서 필요하며, 절대적 영역으로도 볼 수 있는 인간관계에도 접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에 대한 점검과 성찰의 자세를 통해 사람과 사회를 보는 통찰력을 강화할 수 있고 결국 우리는 소통과 공감을 통해 그리고 사람들과의 유대나 관계를 통해 더 나은 삶의 만족과 결과, 행복한 감정 등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부분은 그 누구도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기꺼이 오십, 나를 다시 배워야 할 시간> 자신의 장점에 대해선 유지, 계승해 나가는 자세, 그리고 부족한 부분의 경우 채우면서 어떤 형태로 시대상이나 트렌드, 사람관계에서 활용하며 스스로의 만족과 좋은 결과, 이어지는 인생의 성공적 모습까지 그려볼 수 있는지, 이 책은 이 의미에 대해 현실적으로 잘 표현한 가이드북으로 볼 수 있다. 책을 통해 중년이 주는 긍정적 의미나 더 나은 삶을 위한 방향성과 전략이 무엇인지 배우며 활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