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의 길 - 엇갈린 남·북·미의 선택
라종일.김동수.이영종 지음 / 파람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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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요즘이다. 남북정상회담, 그리고 이어진 북미회담 시기만 하더라도 한번도 평화와 안정, 그리고 종전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달성되는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갑작스런 북미회담의 결렬로 인해 많은 분들이 실망했고, 이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서 양측의 입장차이만 커지면서 시간만 허비를 한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지금의 관점에서 시간은 많이 지났고, 이에 대한 자체적인 평가나 외부의 반응과 입장차이를 추려볼 수 있지만 우리는 해당 사건에 대해 지나친 긍정이나 부정 모두를 경계하지만 더 나은 방향성과 미래가치에 대해 생각하며 나아가야 할 것이다.


<하노이의 길> 이 책도 지난 사건과 시간들에 대해 정리하며 생각보다 어렵고 우리의 뜻대로 되지 않는 국제질서와 패권, 한반도를 둘러싼 각국의 이해관계와 현실적인 측면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여전히 북핵의 위협은 존재하며 미국은 기존의 입장과는 전혀 다른 단호함을 유지하며, 우리의 입장에서는 중재자 및 균형자의 역할을 통해 충분히 평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현실은 더 냉정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왜 회담이 실패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남북관계 및 한반도 정세는 어떤 형세로 변할 것인지, 이에 대한 성찰과 진단의 자세가 우선되어야 한다. 













특히 미국과 북한의 대립각, 서로 다른 입장차이의 존재, 어쩌면 북핵의 존재와 북한의 기만으로 인해 미국측에서 일방적인 회담 결렬을 선언했고 이에 북한 역시 강경한 반응을 보이며 우리의 입장은 난감해졌고 문재인 정부 역시 갖은 비판에 시달리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지금도 이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워낙 다양한 관점론, 이슈, 서로 같은 현상을 보더라도 전혀 다른 해석과 반응을 할 수 있는 국제정치 및 관계의 세계에서 자국의 이익, 국익으로 표현되는 영역은 절대적일 것이다. 북한도 나름의 입장이 있고 미국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를 어떤 형태로 대처해야 하는지, 고민되는 부분이며 쉽게 해답이 보이는 않는 그런 의미를 갖고 있는듯 하다.


<하노이의 길> 시작은 좋았지만 끝은 허무했던 지난 여정의 길, 여전히 우리는 분단 국가로 남아 북한의 위협과 존재에 시달리며, 북한도 우리와 미국으로 인해 강한 제재와 압박을 받고 있다. 또한 세계 최고의 패권국인 미국의 입장도 단호하며, 어떤 의미에서는 방치하는 느낌, 고의적으로 무시하는 자세를 유지하며 현상유지에 더 힘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무래도 중국의 부상과 양안문제, 최근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인해 북한을 덜 신경쓰는 모습을 보이는듯 하다. 어쩌면 가장 좋은 기회였지만 실패로 돌아간 <하노이의 길> 책을 통해 다소 이슈에서 밀려난 주제로 볼 수 있는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에 대해 생각하며 어떤 형태로 한반도가 나아가야 하는지, 그 의미에 대해 판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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