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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학의 뿌리, 전문 학교
김자중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2년 2월
평점 :
항상 입시나 대입 과정에서 대학의 가치나 중요성은 자체적인 의미를 갖기도 하며 사람들에게 이름으로 표현되는 평가의 기준이나 상징성 또한 상당함을 알 수 있다. 물론 우리는 현재의 관점에서 미래를 고려한 진학의 과정이나 대학의 선택 및 판단의 기준을 내리지만, 때로는 현실문제를 해결하거나 더 깊이있는 안목을 갖기 위해선 지난 과거나 역사적 사례를 통해 배우거나 참고한다면 더 나은 가치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도 이런 취지를 바탕으로 한국대학에 대해 언급하며 그 유례와 역사, 특히 일제강점기에 시작된 다양한 대학의 형태나 제도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한국 대학의 뿌리, 전문 학교> 예전에는 학교를 바라보는 기준이나 교육적 목적으로의 인재양성 및 관련 경영관리에 대해 큰 관심을 두지 않았으나, 시대가 변하며 새로운 기준이나 방법론에 대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며 대학을 어떤 형태로 바라보며 더 나은 교육제도의 정착이나 변화상 등을 통해 대학이 갖는 다양한 의미에 대해 판단해야 하는지, 어쩌면 변화를 체감하거나 실제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듯한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책에서도 일제의 영향으로 인해 처음 설립된 학교들에 대한 언급이나 지금까지도 우리 사회에서 영향력을 제공하는 대학들의 경우 다소 고정된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책에서의 접근 방식 자체가 괜찮은 의미로 다가온다.
최근에는 대학 자체가 크게 배운다는 의미에서 벗어나, 취업을 위한 학원으로도 해석되며 왜 대학을 가야 하는지, 굳이 대학을 가지 않아도 직업선택이나 진로탐색에 있어서 더 괜찮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기존의 가치로 바라봤던 대학에 대한 평가 또한 빠르게 변하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개인마다 다른 주관이나 평가의 기준은 존재하나, 중요한 것은 우리 대학에 대해 본질적인 측면을 이해하는 과정, 왜 그들의 연혁이나 역사적 사례를 참고해서 더 나은 가치 판단을 해야 하는지, 책을 통해 확실히 이해하며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특장점이 명확한 가이드북으로 볼 수 있다.
<한국 대학의 뿌리, 전문 학교> 최초의 설립 취지와는 다르게 변질된 학교들도 존재하지만, 여전히 그 경영가치나 방침, 인재나 교육을 바라보는 원칙 등을 준수하며 운영해 나가는 학교들도 다수 존재한다는 점에서 섣부른 판단은 경계해야 하나, 이런 과정 등을 통해 배우며 활용해 볼 수 있는 의미들이 많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접하며 자신의 선택에 활용했으면 하는 책이다. 물론 지금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나 형태가 많다는 점에서 거리감을 느낄 수도 있으나, 이런 사례에서 배울 수 있는 의미가 더 많다는 점에서 이 책은 긍정적인 가이드북이라 할 수 있다. 책을 통해 읽으며 우리 대학의 기원과 뿌리, 왜 역사를 통해 주목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