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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픽션 - 과학은 어떻게 추락하는가
스튜어트 리치 지음, 김종명 옮김 / 더난출판사 / 2022년 1월
평점 :
우리가 누리는 모든 영역의 결과물, 또는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사회의 모습에서 과학과 기술적 역량과 결과에 대해 생각하는 입장이나 평가는 비슷할 것이다. 사회 발전과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 또는 더 나은 발전과 성장을 위해 인재를 양성하거나 투자해야 한다는 등의 논리 또한 일정 부분 맞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친 과학적 사고나 과학 기술의 부정적인 영향력, 부분에 대해선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도 있고, 과학자들이 말하는 또는 전문가들이 평가하는 과학 자체에 대한 언급이나 주장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이해하고 있는지, 이 책은 이 점에 대해 자세히 풀어내고 있다.
<사이언스 픽션> 분명 지난 100년을 돌아보더라도 인류는 엄청난 성장을 이뤘고, 이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누구누 부정할 수 없고 경제학적인 측면에서도 과학 기술은 그 자체적인 의미와 상징성을 갖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탐구나 실험, 연구라는 이름으로 잘못된 방향성이나 계획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건 아닌지, 누군가의 욕망이나 욕구를 위해 또 다른 희생이나 강요 등이 병행되고 있는 건 아닌지, 이에 대해 우리가 관심을 갖고 더 나은 가치 판단을 통한 과학적 사고나 기법을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한지 모른다. 시대는 급변하고 있고 새로운 트렌드가 빠르게 등장하는 요즘 정서를 반영해도 말이다.
책에서도 과학 기술에 대한 예찬이나 무조건적인 수용보다는 또 다른 관점에서 사회문제나 사람들의 심리나 정서에 악영향을 주는 요소에 대해 진단하며 더 나은 형태의 과학, 과학 자체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인문학적 가치를 바탕으로 과학을 바라보기도 하며, 또 다른 의미에서는 더 나은 미래와 사회를 위한 필수과정, 선결조건 등으로도 표현하고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도덕적 문제, 과학윤리나 인간의 기본권이나 존엄성과의 연계성 등이 쉽게 생각날 것이다.
<사이언스 픽션> 물론 중요한 부분이자 원칙이며 이를 망각한 순간 과학은 도태되거나 타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과학이 주는 긍정과 부정의 면을 모두 배우며 판단해 봐야 한다. 실험과 탐구, 연구, 논리와 주장 등 누구나 인정하고 당연시 하는 부분들의 과학적 키워드가 존재한다. 이를 다른 관점에서 언급하고 있는 점이나 대중적인 입장에서 어떻게 과학을 이해하며 활용해야 하는지, 그리고 미래가치를 고려할 때 왜 과학을 알고 더 높은 차원과 수준에서 바라봐야 하는지, 이 책은 이 의미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며 더 나은 과학적 사고와 안목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사이언스 픽션이 무엇인지, 책을 통해 읽고 배우며 판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