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의 심리학

권력의 심리학 - 누가 권력을 쥐고, 권력은 우리를 어떻게 바꾸는가
브라이언 클라스 지음, 서종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월

인류의 역사에서 권력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자 수순인지 모른다. 늘 사람들이 모이는 집단에서는 권력이라는 힘이 작용되기 마련이며 이는 긍정의 효과도 낳지만 대부분 부정부패, 독재와 독선 등의 이미지로 인식되는 것도 현실이다. 우리 역사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단면이며 이는 세계사나 다른 나라의 정치사를 보더라도 비슷한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찾을 수 있다. 물론 균형과 견제라는 이름으로 어떻게 사회제도나 정치적인 부분으로 잘 승화할 것인지, 이런 과정을 통해 더 나은 형태의 과정과 결과를 마주해 볼 수도 있지만, 대중들의 인식에서 체감되는 권력의 힘은 여전히 부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책도 이런 관점을 바탕으로 권력이 무엇이며 이게 역사적 과정이나 사례, 흐름에서 작동된 부분, 그리고 왜 우리는 정치인의 선전선동에 놀아날 수밖에 없는지, 이 점에 대해서도 자세히 풀어내고 있다. 특히 대선을 앞둔 요즘 시점에서 우리는 어떤 형태의 정치권력에 대한 이해나 권력 자체에 대해 본질적으로 바라보며 더 나은 선택을 해야 하는지, 이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 보게 한다는 점에서 책이 갖는 강점과 현실적인 측면이 명확하다고 볼 수 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존재한다. 전혀 권력과는 별개로 보였던 인물도 직급이나 자리에 따라서 괴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떤 조직을 가더라도 이는 비슷한 형태로 나타나기 마련이며 우리는 사회생활 속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인간상, 권력의 힘을 쉽게 체감할 수 있다. 이를 막고 공정한 길, 모든 이들이 피해를 받기보단 선순환적 구조로 흘러갈 수 있도록 권력을 어떻게 바라보며 실무적으로도 작동되어야 하는지, 이에 대해선 개인마다 다른 주관이나 입장 차이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책을 통해서 권력의 심리학을 접하며 해당 부분에 대해 관심을 갖고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본다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나 더 나은 형태의 권력구조나 부패, 부정의 의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판단해 볼 수 있다.

<권력의 심리학> 누구나 갈망하지만 아무나 가질 수 없고 가져서도 안되는 부분에 대한 언급, 정치적인 해석이나 입장으로만 바라보기보단 대중적인 관점에서 권력과 그 영향력, 구조나 부패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분야에 대한 문제점, 그리고 반드시 동반되어야 하는 개선책, 이를 변화하거나 혁신적인 모습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론 등이 무엇인지, 책을 통해 읽으며 생각해 보게 된다. 또한 인간 본성과 욕망, 자연스러운 과정으로도 바라보지만 더 나은 형태로 작동해야 한다는 명확한 방향성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권력의 심리학, 인문학적 가치를 잘 표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책을 통해 배우며 더 나은 권력의 가치와 기능, 역할론 등이 무엇인지 판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