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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 - 어느 책에도 쓴 적 없는 삶에 대한 마지막 대답
빅터 프랭클 지음, 박상미 옮김 / 특별한서재 / 2021년 12월
평점 :
자전적인 느낌이 강하며 어떤 의미에서는 매우 사회학적인 부분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인상적인 책이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삶이 무엇이며, 우리가 생각하는 인생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와 삶의 자세, 배움이나 경험 등이 중요하다고 하나, 과연 이런 가치가 무조건적으로 삶의 버팀목이 될 수 있는지, 또한 요즘처럼 각종 사회문제나 갈등, 범죄가 만연한 사회에서 우리는 어떤 형태의 인간상을 바탕으로 살아가며 사회와 사람의 가치를 계속해서 유지해 나가야 하는지, 그 의미에 대해서도 읽으며 생각해 보게 된다.
<빅터 프랭클> 일반적인 경험도 아닌, 아우슈비츠라는 악명 높은 수용소에서의 경험은 한 인간을 고뇌하게 만들었고, 세상 자체가 불편하거나 사람에 대한 불신, 사회나 국가 등에 대한 단면적 평가와 이미지를 통해 나쁜 쪽으로의 해석이나 기여 등을 할 수도 있었지만, 저자는 초월의 개념이 무엇인지, 이를 잘 보여주는듯한 느낌도 준다. 더 나은 형태의 삶, 개인이 할 수 있는 건 미약해 보이나, 그래도 왜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 하며 사람의 가치나 본질적인 부분에 대해 관심과 주목을 하며 더 나은 생각의 표현, 행동력 등을 통해 살아야 하는지, 이 부분에선 철학적인 느낌도 강하게 다가온다.
또한 개인의 주관적인 요소나 입장정리로도 볼 수 있지만, 저자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관찰했고, 그들의 경험담을 통해 듣는 자세에서 배우는 삶의 의미,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하며 싸우기만 하는 요즘 우리들에게 어떤 형태로 사람과 사회를 바라보며, 결국 스스로를 위한 더 나은 삶의 자세나 대답을 얻어야 하는지, 또 다른 의미에서는 자기계발적 요소를 강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는 분들도 있고, 반대로 당시의 시대상에 주목해, 저자가 어떤 의도로 자신의 이야기를 대중들과 소통해 나가려고 하는지, 그 의미가 궁금한 분들도 있을 것이다.
<빅터 프랭클> 사실 어렵고 복잡한 의미가 아니다. 우리가 철학을 그렇게 느껴서 그렇고, 개인의 스토리에 주목하며 이를 또 다른 의미에서 해석하거나 배울 점이 모방이나 답습, 지금 현실이나 현대사회에 맞는 가치나 삶의 자세가 무엇인지, 이를 탐구해 나가는 긍정적인 방향성과 과정으로 본다면, 저자가 말하는 인생이 무엇이며, 삶의 철학 등이 어렵게 만은 다가오진 않을 것이다. 일반적인 경험도 아니며, 매우 특수한 경험을 했고, 그 속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자신의 삶을 잘 표현하고 있는 이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요즘 사회문제나 시대변화상, 사람들의 인간성 상실 등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과 배움의 가치를 모방해 볼 수 있는지, 읽으며 공감하고, 나를 위한 삶의 에세이북으로 활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