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책과 한국 현대사 이야기 (보급판) - 책은 어떻게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나,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부길만 지음 / 유아이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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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언론이나 미디어, 각종 출판 업계가 제공하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물론 이를 악용하거나 정치적인 오염을 통해 사적 이익이나 누군가를 기만하는 행위를 한다면 문제겠지만, 대부분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더욱 성장한 미디어 산업의 발전상이나 개인들도 쉽게 방송이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소통하거나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걸어온 지난 과거의 역사는 어떠했는지, 이에 대해 판단해 보는 것도 미래를 위해서도 괜찮은 접근일 것이다.


이 책이 조금 특별한 점은 역사를 언급한 책들은 많지만 역사 속의 책에 대해 언급한 부분은 상대적으로 없기 때문에 더 가치가 있을 것이다. 책에서는 일제강점기부터 근현대사 과정에서 책의 역할, 사람과 사람을 잇는 가교역할론, 또는 정보와 지식을 제대로 전달하며 사람들의 의식이나 생각을 깨워주는 역할 등을 했기에, 오늘 날과 같은 성숙된 사회문화, 문화적인 영향력 등이 있었다고 표현하고 있다. 사람들이 잘 모르거나 간과하는 독서나 출판의 영향력, 이런 효과와 작용 등이 왜 중요하며 시대 불문의 가치로 통용되어야 하는지, 그 의미에 대해서도 판단하게 된다. 













아무리 강한 권력이나 힘이 존재해도, 결국 대중들의 마음에는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 서기 마련이며, 이를 행동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 실천에 앞서서 이뤄지는 모든 과정을 책들은 잘 표현하거나 담아내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왜 그토록 지식인들을 탄압하거나 회유하며 문화의 영향력, 언론이나 출판사들의 보도나 글귀에 예민하게 반응했으며, 해방 이후의 역사에서도 독재권력이 가장 두려워 했고, 실질적인 탄압을 통한 검열강화나 국민들의 의식을 잠재우기 위한 수단으로 어떻게 사용했는지 등을 안다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우리 책과 한국 현대사 이야기> 역사 속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접근이 아닌, 책을 통해 보통 사람들이 느꼈던 당시의 시대상이나 양심있던 지식인들의 고백이나 시대를 향한 비판과 자기 생각의 표현, 우리는 이러한 과정 속에서도 더 나은 교훈과 가치를 답습하며, 때로는 계승해 나갈 필요가 있는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문화사적인 느낌이 강하면서도 대중문화의 성장사와 변천사에 대해 읽으면서 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의미를 제공하고 있는 책이다.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며 많은 것을 생각하거나 돌아볼 수 있는 이 책을 통해 읽으며 우리 역사 속 책의 가치와 역할에 대해 판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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