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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심리 ㅣ 현대지성 클래식 39
귀스타브 르 봉 지음, 강주헌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0월
평점 :
항상 우리는 군중이라는 용어에 익숙하며 대중문화적 관점이나 사회학적 용어로 자주 표현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고 있으며, 역사적으로는 어떤 과정을 거치면서 계승, 발전되어 왔는지 이에 대해선 무관심한 모습을 보인다. 지금도 성공한 사람들이나 유명 정치인들의 경우 군중심리를 잘 동원하거나 정치적으로 사용하며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나 선전선동 효과 등을 노리며 목적달성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배운 사람들이나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군중심리라는 표현보다는 그들이 말하는 연설문이나 논리, 주장 등에 대해서만 몰입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현실이다.
그래서 이 책이 갖는 의미는 특별하게 다가온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모여 살아가는 사회라는 공간에서 어떤 형태로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심리적 방안이나 전략 등을 활용했는지, 이는 동서양의 문화나 사회적 요소를 막론한 인간학 자체라는 본질적인 부분을 통해 일정 부분 배우거나 해석할 수 있다면 점에서 다소 진부하게 들리거나 굳이 알아야 하는 등의 회의적인 감정 또한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더 나은 정치참여와 긍정적인 사회기여, 발전 등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군중심리, 대중연설 등의 용어에 대해 배우면서 현실적인 가치 판단을 잘 내려야 한다.
특히 자유주의 및 자본주의 가치가 통용되는 현대사회에서는 군중효과, 선전선동, 정치적 해석과 중립 등으로 표현되는 군중심리 효과는 많은 것을 변화하거나 또는 퇴보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은 계속해서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군중심리> 단순한 연설문이나 기고문 등으로 표현되기도 하나, 개인이 갖고 있는 생각을 표현하는 수단, 또는 특정 집단이나 공동체에 있어서도 어떤 형태로 현실문제를 바라보며 미래 지향적인 자세 및 노선 등을 명확히 하며 나아갈 수 있는지, 이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만큼 중요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군중심리와 효과의 경우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편견과 인식이 강하며 누군가가 악용하기 시작하는 순간, 모든 신뢰는 무너지며 사회문제나 변화를 바라보는 입장차이가 더욱 갈등적인 상황으로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군중심리> 역사적 사례, 또는 철학이나 심리학적 요소를 통해 알아보는 대중심리나 문화, 사회학적 요소가 무엇인지, 책을 통해 배우며 그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일정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보자. 더 나은 사회와 성숙된 개인, 이어지는 정치문제나 사회문제를 향한 긍정적인 대응전략이나 활용방안이 무엇인지, 배우면서 활용해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