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교육의 미래

언택트 교육의 미래 - 왜 기술만으로 교실을 변화시킬 수 없을까
저스틴 라이크 지음, 안기순 옮김, 구본권 감수 / 문예출판사 / 2021년 10월

교육 관련 종사자들이나 부모, 아이의 입장에서도 절대적으로 중요한 교육의 가치, 우리 교육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대세인 요즘, 미래교육은 어떤 형태로 흘러가야 하는지, 저자의 조언과 논리를 통해 우리가 알고 있었던 가치에서 부족한 점에 대한 진단, 더 나은 방향과 학습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적 방안에 대해 배우며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교육 가이드북이다. 책에서는 에듀테크라는 용어에 주목하며 교육의 기술적 측면만 강조된 현 사회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더하고 있다. 결국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병행해야 개인들도 교육의 효과를 통해 더 나은 인재가 될 수 있다고 말이다.

물론 코로나로 인해 우리는 많은 것을 잃거나 변화에 마주하며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 교육 분야라고 해서 예외일 수 없고, 비대면 학습의 증가, 결국 온라인 교육 시장의 활발함으로 인해 어떤 의미에서는 교육의 목적이 상실되거나 지나친 상업화로 인해 또 다른 양극화나 사회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이다. 물론 이는 사교육의 부정적인 의미와는 비슷한듯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고, 책의 저자도 결국 학습의 유형이나 형태에 대한 원론적인 입장보다는 더 나은 결과와 교육과정의 정착, 대중적인 관점에서 무엇이 중요하며, 또한 필요한지 이에 대해 일정한 메뉴얼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교육의 목적이 무엇이며 인성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 시대에서 온라인 학습이나 교육의 기술적 측면만 강조한다고 해서 더 나은 인재를 만들거나 일정한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지, 이에 대해서도 우리는 비판적 자세를 통해 더 나은 가치 판단을 내려야 한다. 아무리 좋은 재로나 환경이 있더라도 이를 주도적으로 배우는 주체들이 자각하거나 더 나은 판단을 통해 공부하거나 학습해야 일정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에 좋은 환경과 인프라 제공, 일정한 시스템화를 통해 많은 것을 실현할 수도 있으나, 항상 부작용이나 부정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미리 대응하며 더 나은 전략을 마련해야 함을 의미한다.

책에서도 이러한 관점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서 변화하고 있는 교육 트렌드에 대한 분석과 교육의 기술적 측면인 에듀테크에 대한 언급을 통해 알고리즘이나 데이터, 인공지능 등으로 표현되는 가치들이 어떤 형태로 더 나은 교육과정이나 교육학에 기여할 수 있는지, 그렇다면 이러한 가치들 위에서 중심점을 잡고 나아가야 한다는 자기 주도적인 학습의 의미와 본질이 무엇인지, 이에 대해 조언하고 있는 것이다. 미래교육에 대한 궁금증과 관련 트렌드에 대한 긍정과 부정의 평가, <언택트 교육의 미래> 를 통해 읽으며 현실적으로 판단해 보자. 더 나은 교육과 좋은 결과를 위한 일정한 방향성을 잘 표현하고 있는 책이라 교육 분야 가이드북으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