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학 선언 - 노사 현장에서 만나는 노동법 이야기
이동만 지음 / 청년정신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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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성장하며 발전할수록 사람들의 의식이나 생각 또한 높아지거나 달라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자신만 잘 살겠다는 마음으로 인해 사람의 가치를 훼손하거나 악용만 하는 고용주 및 사용자의 사례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고 또한 자신은 사람의 가치를 지키고자 최선을 다하지만 노동자의 본분이나 근로계약 조건 등을 망각한 채, 자신이 해야 할 책무는 하지도 않고 권익만 바라는 사람들 또한 존재하는 요즘이다. 이는 법체계의 확립이나 보편화와는 무관한 마인드로 우리는 다른 기준에서 대할 필요가 있고 사실관계 및 원인관계에 대한 명확한 진단을 통해 더 나은 가치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이 책도 이런 노사관계의 복잡함을 주로 말하며 노동의 가치나 노동자의 책무, 사용자의 입장에선 어떤 형태로 근로계약서 작성 및 기준을 준수하며 사람관리 및 경영전략을 펼쳐야 하는지, 이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며 현실문제에 접근하고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책에서는 주로 화해와 상생, 공생과 타협 등 지금도 현장에서 문제가 되는 노사갈등과 관계에 대해 냉정하게 진단하며 노동학이 무엇인지, 하나의 학문적, 이론적 체계를 통해 독자들이 쉽게 공감하거나 배울 수 있도록 일정한 가이드라인을 잘 표현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일하는 직장이나 현장의 경우 직장 내 괴롭힘이나 성희롱, 따돌림 등 심각한 사회문제, 소모적인 갈등적 현상이 종종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는 인력낭비, 비용낭비 등 무의미한 요소, 부정적인 결과 만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사회의 악, 또는 범죄로 규정할 수 있는 부분이나 여전히 우리 사회의 수준이나 인식은 이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책을 통해 다양한 주제와 현장 및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처 및 방안에 대해 배우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양측의 이해와 배려, 존중의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어 이에 대한 명확한 메뉴얼의 존재, 이를 준수하며 때로는 감시나 견제하는 사람들의 존재로 인해, 더 나은 방향으로 흘러가도록 하는 변화의 모습일 것이다. 


개인이나 집단의 입장차이, 환경이나 상황적 문제로 인해 전혀 다른 해석과 논리가 가능한 부분이 바로 노사관계나 노동에 대한 규칙과 이를 바라보는 기준일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겪을 수 있고 누구나 가해자 혹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일정한 공감대 형성을 바탕으로 해당 문제에 대해 냉정하게 진단하며 더 나은 제도의 구축이나 시스템화, 사람의 가치를 최우선에 두는 경영전략과 방침을 통해 새로운 현재와 미래를 그려나가야 할 것이다. <노동학 선언> 이미 다 아는 내용의 답습으로 볼 수도 있으나, 아는 것도 행하는 것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읽으며 현실적으로 공감하며 행동해 보길,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읽으며 활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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