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의 시간, 영원한 현재 - 김봉렬의 건축 인문학
김봉렬 지음 / 플레져미디어 / 2021년 9월
평점 :
절판








어떤 의미에서는 역사에 대한 소개, 문화유산과 유적지에 대한 언급으로 볼 수도 있고, 또 다른 의미에서는 장소나 공간적 의미부여, 해학적인 측면을 소개하며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는 가이드북, 또는 건축에 대한 원론적인 의미전달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잘 모를 수 있는 건축이론이나 비평, 건축 분야에 대해 소개하며 우리들에게 더 쉬운 관점에서 건축을 바라보며 배울 수 있게 하는 일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는 책이다. 물론 저자는 건축사나 건축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장소나 공간에 대한 개념이나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는 역사적 결과물을 통해서도 입체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에 단순히 장소나 공간에 조성된 결과물에 대해 평가하거나 바라보는 기준에서 벗어나, 건축학이나 건축이론 자체가 다양한 분야와 연계되어 발전해 왔거나 지금도 그 형태를 변화시키며 더 높은 단위로의 성장,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마주하게 된다. 물론 지금의 건축은 현대식 개념이나 의미, 도시를 상징하는 브랜드화, 랜드마크 등의 의미가 더 강하지만 이러한 발전상 이면에는 건축의 역사를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가치와 요소들이 곳곳에서 나타남을 알게 된다. 책에서도 이 점에 주목하며 건축의 시간을 통해 풀어내는 스토리텔링, 이어지는 현재와 다가올 미래가치에 대해 함께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의 과학 기술로도 풀어내지 못하는 역사적 미스터리가 있듯이 때로는 건축물이 주는 비과학적 요소, 말도 안되는 기술력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우리의 역사유적이나 유물에서도 비슷한 형상을 찾아볼 수 있고 선조들의 삶의 지혜, 사회상 등을 통해 당시 사람들은 어떤 가치를 표현하려 했는지, 그리고 우리가 지금까지 마주한 결과물이나 전혀 다른 형태로 발전하면서 건축이론과 역사는 어떤 형태로 진화해 왔는지, 때로는 서구적인 느낌이 더 강하게 작용하며 우리의 가치나 한국식 결과물들은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건축의 역사를 통해 당시의 시대상, 그리고 사회와 사람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과 저자는 이런 가치의 중요성을 표현하기 위해 건축이론과 역사적 가치, 건축 인문학이 대중들에게 어떤 긍정적인 효과와 영향력을 제공할 수 있는지, 이에 대해 자신의 생각까지 적절히 표현하며 책을 통해 더 높은 수준으로의 소통과 공감대 형성을 강조하고 있는 모습이다. <건축의 시간, 영원한 현재> 책을 통해 다소 진부하거나 어렵게 느껴지는 건축학에 대한 기본적인 배움, 그리고 건축이 여러 분야에 영향력을 미친 효과와 결과물에 대해 읽으며 답습해 보자. 건축사와 건축가가 말하는 건축 이야기,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건축 가이드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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