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사회 - 공정이라는 허구를 깨는 9가지 질문
이진우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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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철학적인 느낌도 강하지만, 또 다른 의미에서는 현실을 잘 반영한 문제제기와 인식,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나 미래가치를 위해서라도 우리는 어떤 형태로 움직이며 사회를 구성해 나가야 하는지, 저자는 다양한 관점에서 현실문제, 그리고 사회문제를 종합적으로 바라보고 일정한 평가와 정의를 내리고 있는 것이 인상적인 책이다. 책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우리 사회의 공정과 정의 가치는 이미 추락한 느낌이며, 이를 잘 반영한 것이 바로 개인의 생각과 미래나 현실을 바라보는 태도에 있을 것이다.


노력해서 잘되는 시대는 지났고, 갈수록 심해지는 양극화, 불평등 문제로 인해 사회는 분열되었고 이미 개인주의를 넘어선 다양한 형태의 이기주의적 행보는 모든 이들로 하여금 어떤 가치 판단이나 선택을 내려야 하는지, 또 다른 문제를 야기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게 단순히 보기에는 정치의 문제, 제도나 구조적인 부분으로 볼 수 있지만 어쩌면 우리 모두의 연대책임이자 함께 극복해 나가야 될 가치로 보는 시각이 더 객관적인지 모른다. 물론 개인에 따른 관점론이 존재하며 사회에 대한 불만족 세력이 있다면 나름대로 만족하는 이들도 존재하는 만큼, 개인의 입장에서 정의내리긴 까다로울 것이다. 









그래도 저자는 용기있는 목소리를 통해 정치적인 오염을 경계하며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공정과 정의의 가치에 대한 언급과 비유와 예시를 통해 누구나 쉽게 읽으며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구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한국사회는 다양한 갈등과 분열의 역사를 갖고 있고, 현대화, 민주화, 경제성장 과정에서 앞만 보며 달려왔기에 이런 모순이나 갈등, 다양한 문제들이 종합적으로 터진 느낌도 강하다. 또한 이를 악용하는 정치인들의 존재,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다양한 형태의 사람들과 미디어, 이를 바라보는 우리는 어떤 통찰력을 바탕으로 해당 사안에 대해 그 심각성을 느껴야 하는지, 이에 대해서도 판단해 보게 된다.


단순한 삶, 평범한 삶조차 힘들어진 요즘 저자는 삶을 통해 말하는 철학을 강조하지, 철학적 가치나 고귀함, 이론적 또는 학문적인 의미에서 독자들에게 어려운 용어나 가르침을 종용하지 않는다. 현실문제를 냉정하게 판단하며 논리력을 동원하는 모습 또한 인상깊게 다가오는 책이며, 이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나 하나 쯤이야' 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더 큰 관점에서 바라보며 일정한 관심을 갖는 태도의 전환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불공정사회> 를 통해 현실에서 마주할 수 있는 우리의 문제, 어떤 형태로 판단하며 대처해 나가야 하는지 저자의 조언과 논리를 통해 배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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